전북, 수원 삼성에 4대 0 대승..'5년 연속 우승'에 시동
[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수원 삼성을 4대 0으로 대파하며, 5년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인천은 서울을 꺾고, 1부 잔류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킥오프 10분 만에 팽팽한 균형이 깨집니다.
쿠니모토의 왼발이 춤췄고, 전북 김상식 감독은 두 팔 벌려 포효합니다.
빅버드 관중 응원 속에 수원도 힘을 냈지만, 정상빈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김건희의 회심의 헤더도 골대를 살짝 빗나갑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김보경.
백승호에서 송민규, 김보경까지, 물 흐르듯 이어진 패스로 골망을 흔듭니다.
김보경은 3분 뒤 페널티킥까지 얻었고, 일류첸코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전북은 세 골 차로 성큼 달아납니다.
전북은 일류첸코의 한 골을 더 보태 4대 0으로 수원 삼성을 꺾고 8경기 무패,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수원과 유학 지원금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백승호는, 판정에 항의하다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중계방송 해설진 : 부심에게 강력하게 어필을 하니까, 지금 빅버드에 야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밟은 빅버드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대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추모 분위기 속에 시작된 '경인 더비', 전반 13분 만에 백상훈이 퇴장당한 서울은 수적 열세 속에 고전했습니다.
후반 11분 들어온 공격수 송시우와 함께 어김없이 시작된 인천의 '시우 타임'.
송시우는 투입 20분 만에 오른발로 승부를 갈랐고, 추가 시간엔 김현의 추가 골까지 도우며 서울전 2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인천이 잔류 청신호를 밝힌 반면,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7경기 만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습니다.
성남은 최지묵의 천금 데뷔골로 포항을 1대 0으로 꺾고, 9위로 두 계단 올라섰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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