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맹활약? 놀랍지 않아..예상했으니까" 울버햄튼 감독 극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울버햄튼의 브루노 라즈 감독이 임대 영입생 황희찬을 높이 평가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2021-22시즌을 앞두고 라즈 감독을 모셔왔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누누 산투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라즈 감독은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고 나서 황희찬을 1년 임대 영입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에서 뛸 때부터 그를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별다른 적응기도 필요 없는 듯한 모습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인 왓포드 원정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곧이어 뉴캐슬전에서는 홀로 2골을 넣어 울버햄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1골을 추가해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다음 상대는 에버턴이다. 울버햄튼과 에버턴은 오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EPL 1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버햄튼은 11위, 에버턴은 8위에 있다. 두 팀 사이의 승점 차가 겨우 1점이기 때문에 이날 결과에 따라 중위권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라즈 감독은 에버턴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 관련 질문을 받았다. 질문 내용은 ‘황희찬이 울버햄튼 입단 초기부터 잘해주고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였다. 올 시즌 울버햄튼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의 활약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예전부터 황희찬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득점력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그의 퍼포먼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리즈전에서 보여준 황희찬의 경기력을 보면, 황희찬이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것이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리즈전을 컨트롤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에버턴전 준비 과정을 두고 “상대를 분석할 때 그 경기 스코어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가끔씩은 골장면 없이 경기를 분석하기도 한다”라며 “에버턴은 매우 경험 많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정말 단단한 팀이다. 공격진 4명 중 누구든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라고 경계했다.
[사진 = 울버햄튼 홈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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