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문 없이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오리온의 '작정현'

정병민 2021. 10. 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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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리온의 활력소 같은 존재다"고양 오리온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의 승리로 5승 3패를 기록, DB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오리온의 신인 이정현(188cm, G)은 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현은 팀원들이 득점을 못하며, 오리온의 공격이 답답할 때마다 돌파와 외곽슛으로 막힌 공격의 흐름을 뚫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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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리온의 활력소 같은 존재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의 승리로 5승 3패를 기록, DB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오리온의 신인 이정현(188cm, G)은 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에이스’인 이대성(193cm, G)과 ‘캡틴’ 김강선(190cm, G)이 삼성의 수비에 주춤할 때, 이정현이 힘을 냈다. 오리온의 야전 사령관을 자처해, 팀을 잘 이끌었다.

오리온의 이대성은 최근 기복 있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3쿼터까지 이대성답지 않게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4쿼터에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정현의 패스를 전부 득점으로 연결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마지막 결승 3점슛과 경기를 매조짓는 레이업도 성공했다. 해결사 다운 퍼포먼스였다. 이대성의 부활엔 이정현의 도움이 컸다.

이대성도 이정현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로 보답했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배달해, 승부처 오리온의 득점을 책임졌다.
 

 

이승현(197cm, F)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이정현은 “원정 2연전인데,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너무 기분 좋다. 박빙인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해 만족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정현은 팀원들이 득점을 못하며, 오리온의 공격이 답답할 때마다 돌파와 외곽슛으로 막힌 공격의 흐름을 뚫어줬다. 또한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스크린도 그 누구보다 잘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이정현은 “그게 내 역할이다. 팀 내에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난 활력소 같은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하지만 오늘도 중요할 때 턴오버도 나왔고 패스의 선택이 좋지 않았다”며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도 말했다.

계속해, “머피가 스크린을 너무 잘 서준다. 수비나 드리블도 좋아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다. 더욱 말을 많이 해서 좋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라둘리차(213cm, C)도 마찬가지다. 패스나 포스트에서 공격을 많이 책임져주고 있다”며 외국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삼성의 이원석(207cm, C), KT의 하윤기(203cm, C)와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정현.

 

후배 이정현의 신인왕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이원석을 열심히 막았다고 하는 이승현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정현은 “주변에서 많이 언급해서 의식이 안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1라운드가 끝났다. 지금처럼 꾸준히 잘 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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