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진서연 여비서 이화겸, 진짜 '강미나'였다 [종합]

김은정 2021. 10. 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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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화겸이 진짜 강미나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에서는 한성혜(진서연 분)의 새 비서(이화겸 분)가 진짜 강미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한성혜는 정의를 실현하려는 조연주(이하늬 분)를 비아냥 거렸다. 연주가 "한영식(전국환 분)이 선택한 건 네가 아니고 나였다"고 도발하자 성혜는 뺨을 때렸다. 한주를 통째로 삼키려는 성혜는 결국 류승덕 검사장(김원해 분)과 손을 잡고 아버지 영식을 구속시켰다. 구속된 영식은 "회사 자료 누가 넘겼냐? 진짜 같이 죽자는 거냐?"고 으름장을 놨지만, 승덕은 "날 살릴 결정권자는 이미 바뀌었다"면서 웃어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조연주는 "서평 공장에 있던 거 한성혜다. 할머니 뺑소니범도 한성혜였다"고 새로운 사실을 알렸지만, 한승욱(이상윤 분)은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김경신(예수정 분)이 털어놓은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은 류승덕 방에서 입수한 증거 USB를 확인했다. 그 안에는 한주공장 화재 날의 CCTV 영상이 담겨있었다. 당시 한성혜가 뛰쳐나온 방에서 승욱의 아버지 한강식(박지일 분)은 축 늘어진 채 정도우(김봉만 분)에게 끌려 나왔고, 그대로 회사 복도에 눕혀졌다.

아버지의 죽음이 담긴 영상에 승욱은 감정을 참지 못하고 일어섰다. 연주는 승욱에게 "다 끝내면 미국으로 돌아갈 거냐?"고 물었다. 이에 승욱은 "거기도 내 자리는 아니"라면서 "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 회사 주식은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인생을 살지 않으려고 한다. 연주 씨도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는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강은화(황영희 분)가 '강미나 사칭죄'로 연주를 고소한 것. 연주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지만, 승덕은 "넌 이제 우리 편이 아니다. 일개 검사가 재벌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냐?"고 비웃었다. 이에 연주는 "재벌이 일개 검사장 끝까지 챙겨줄 것 같냐?"고 충고했다. 은화는 "너 진짜 우리 오빠랑 관계없는 거 맞냐? 우리 조카 어떻게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앴냐"고 물었다.

한성혜는 자신의 편까지 사지로 몰았다. 14년 전 일을 대신 처리해준 도우에게 "14년 전 그날의 증거, 뭘 가지고 있을 것 같냐?"면서 "공장내부 복도 CCTV? 그럼 큰 일이네. 너 어떡해? 큰 아버지 죽었을 때 네가 날 빠져나가게 해줬잖아. 네가 병원으로 옮겼으면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그때 한성혜는 조작된 회계 장부에 대해 추궁하는 큰아버지 한강식을 설득해 조용히 넘어가길 바랬다. 하지만 강식은 장부를 가지고 가려 했고, 둘 사이에 몸 싸움이 일어났다. 결국 밀려난 강식은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고, 이후 도우를 불러 뒷처리를 부탁했다. 그런 상황임에도 성혜는 이제와 "내가 곤란해지면 널 보호할 사람이 없어진다"며 도우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진실을 알게 된 승욱은 "둘이 해결하자"면서 성혜를 찾아갔다. 하지만 성혜는 "네 잘난 아버지가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리 없다는 너의 망상"이라고 조롱하며 "넌 무사할 것 같니? 어차피 너도 엮이게 되어있다. 그 사고 내가 냈다는 증거 있냐?"고 뻔뻔하게 나왔다. 그러면서 "너랑 그 또라이 검사 완전히 망한 거 모르겠냐"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세상은 조연주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다. '강미나와 비슷한 미모로 한승욱을 이용해 배임횡령을 하려다가 검찰에 돌아왔다'는 썰이 돌고 있는 것. 게다가 성혜는 강미나를 없애려고 사주했던 부부를 사고로 위장해 죽였다. 두 사람은 승욱에 집에 머물고 있었다.

복잡한 상황이 연속적으로 터지는 가운데 정도우가 서평공장 화재사건 방화범으로 자수했다. 도우는 "한성혜와 한강식이 장부 조작 폭로 때문에 언쟁이 있었고, 성혜가 방에서 나간 후 자신이 강식을 밀어 머리를 부딪히게 됐다"고 살인죄까지 뒤집어 썼다. 불 지른 이유에 대해서도 우연히 방화 준비 중인 강명국(정인기 분)을 보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건까지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며 "그때 한성혜는 운전 실력이 미숙해 택시를 타고 갔다"면서 이 모든 사실을 한성혜에게 자신이 숨겨달라고 부탁한 거라고 이야기를 꾸며냈다. 안유준(이원준 분)은 "그걸 나한테 믿으라는 거냐"면서 답답해 했다.

한영식은 자신을 밀어내고 구치소로 찾아온 성혜에게 "넌 한주를 품을 그릇이 안 된다. 성찬이만 있었어도 넌 그 자리까지 못 왔다. 내가 이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성혜는 "이제 아버지가 결정할 수 있는 건 구치소에서 남은 시간에 뭘할지 그 정도"라며 비웃었다. 류승덕은 뒤늦게 시계 속에 숨겨둔 증거 파일을 조연주가 가져갔다는 걸 알게 됐다.

한승욱 앞으로 익명의 소포가 도착했다. 그 안에는 한주화학 탈륨 도난 사건 자료와 한성혜와 정도우 통장거래 내역, 14년 전 한주패션 회계자료 등이 들어있었다. 노학태(김창완 분)는 "나도 처음 보는 희귀자료"라며 놀라워 했다.

복잡한 상황 속에서 조연주는 "가장 중요한 답, 강미나를 찾자. 그 여자는 어떤 사람이었냐? 진짜 어떤 사람이었냐?"고 물었다. 연주는 강미나가 모욕을 감당하며 후계자인 성운(송원석 분)의 아내로 살았고, 사기꾼과 딜을 했다는 것에 범상치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이에 승욱은 강미나에게 같이 떠나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던 일을 밝히며 "미나는 스스로 내가 아닌 한주를 선택했다. 그래서 상처를 받았다. 마음 속으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살았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연주는 "한주에서 벗어나려 약점을 잡고, 이봉식과 딜을 해서 해외로 떠날 정도로 배포가 큰 여자. 유민그룹 상속녀가 됐는데 돌아오지 않는 이유가 뭘까?"라며 가장 벗어나고 싶은 상대인 한성혜 근처에 강미나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연주의 예상대로, 강미나는 한성혜의 곁에 있었다. 바로 새로운 여비서 은정이 성형 수술하고 새롭게 태어난 강미나였던 것. 하지만 성혜는 이를 먼저 눈치챘고, 조연주의 유전자 검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혜는 "진짜로 속아넘어갈 뻔 했다"면서 누구나 밀어보는 미닫이 문을 익숙하게 열고 팔 안쪽 상처를 가린 것을 지적했다.

성혜는 미나의 약점인 땅콩을 먹으라고 강요했다. 미나는 땅콩을 삼켰지만, 괴로워했다. 성혜는 미나 검체로 다시 진행한 유전자 검사지를 던지며 "넌 아직도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니? 날 속이고 있던 사람이 누군데?"라며 소리쳤고, 미나는 목을 부여잡고 도망쳤다. 성혜 수하들에게 잡힐뻔한 아찔한 순간, 연주와 승욱이 나서 미나를 구했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김경신이 승욱에게 한 말이 공개됐다. 경신은 "한회장과 사이가 안 좋았을 그 때도 아버지가 걱정한 건 한승욱 씨 뿐이다. '우리 회사 주식은 어떻게 되는거지?' 그런 인생을 살까봐"라고 말해 승욱을 눈물짓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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