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잡고 아스널 지킨 GK 램스데일, "뭘 해도 되는 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가 아스널 골문을 철저히 봉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3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9월 초부터 공식전 9경기 무패(7승 2무)를 거뒀다. 또한 리그 순위표에서는 10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램스데일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램스데일은 경기 내내 화려한 선방쇼를 펼쳤다. 레스터의 슛 16개 중 8개가 유효 슛이었는데, 이 모든 걸 램스데일이 막아냈다. 특히 제임스 매디슨의 프리킥 슛을 손끝으로 걷어내며 레스터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종료 후에는 EPL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선수(KOM)에도 이름을 올렸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램스데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아스널과 레스터를 통틀어 8.0점 이상 받은 선수는 램스데일과 에밀 스미스 로우(아스널, 8.0점)뿐이다.
램스데일은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를 통해 “최고의 팀 상대로 거둔 환상적인 승리다. 경기 스타트가 좋았다. 결국 일찍이 2골을 넣어 승리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날 중 하나다. 앞서 치른 몇 경기 중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 거둔 클린시트 덕분에 행복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매디슨의 프리킥 슛을 선방한 장면을 두고 “매디슨은 최고의 프리킥 키커 중 한 명이다. 그동안 여러 번 매디슨의 프리킥을 막아봤다”라면서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이었다. 내가 막은 것도 있지만 수비수들이 잘 걷어내준 덕에 클린시트가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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