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음 주 선대위 출범..野 경선 막바지 혼탁 양상

YTN 2021. 10. 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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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원팀 구성을 위한 막바지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 주에 경선투표를 앞둔 국민의힘에서는 대선주자들 사이에 경쟁이 격화하면서 일부 혼탁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점점 달아오르는 대선 정국 이슈,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두 분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오늘로 대선 1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먼저 대선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다음 주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화요일에 출범시킬 계획인데 이재명 후보는 지사직 사퇴하고 처음으로 오늘 공식일정을 비우고 골목한 것 같아요, 인선 작업에. 그에 앞서서 같이 경선 뛰었던 다섯 명의 주자들을 쭉 만나서 선대위에 합류시키지 않았습니까? 일단 원팀 선대위 첫 구성, 첫 단추는 잘 뀄다 이렇게 평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최진봉]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일날 선대위를 출범시키는데 올림픽공원에 있는 체육관에서 같이 모여서 하거든요. 499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현재 민주당원 전원이 다 참석을 합니다. 참석해서 원팀으로 나가게 되고요. 그동안 경쟁을 했던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정세균 전 대표. 이 두 분이 상임고문을 맡으시고 이해찬 전 대표도 상임고문을 맡으시고요. 추미애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게 되시고 그리고 눈에 띄는 게 설훈 의원하고 홍영표 의원이에요. 이분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되는데. 설훈 의원은 잘 아시는 것처럼 가장 세게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던, 그러니까 이낙연 캠프에 있으면서 그랬던 분이고 홍영표 의원도 이낙연 캠프에 들어있으면서 함께 공격했던 분들이고 홍영표 의원은 친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 두 분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 자체로만 원팀을 만드는 데 무난하게 합의가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 있었던 분들이 속속 들어오시고. 또 함께 경선했던 분들이 모두 캠프에 들어오시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오늘 가처분신청도 기각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도 말끔히 해소돼서 이제는 잡음은 거의 없앴다고 저는 보고요.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원팀이 돼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화학적 결합도 거의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은 169명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드림원팀을 구성하겠다,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조금 전에 언급하신 대로 설훈 의원 또 친문의 핵심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지 않습니까? 어떻게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 거라고 평가하십니까?

[이기재]

그렇죠. 어차피 경선은 끝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본선을 치러야 되기 때문에 설훈 의원도 그렇고 홍영표 의원도 그렇고 사소한 갈등은 있을지라도 어차피 본인들의 정당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오히려 이런 경선이 끝나도 사실 상층부의 관계들, 국회의원들은 이게 결합력을 바로 복원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밑의 당원들, 지지층들의 마음을 달래기가 사실 어렵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예민해져 있고. 무슨 특별하게 자기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던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좋아서, 어떤 사람이 싫어서 이렇게 지지를 한 층이 갈라져 있었기 때문에 저는 밑에 있는 민주당원들, 혹은 민주당 지지층은 역시 아직은 대장동 이슈가 결국 진행형 아니겠습니까? 대장동 이슈가 ING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상층부에서는 선대위를 구성한다 하더라도 과연 마음으로 승복할 수 있을지 그 문제는 더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두 분께서는 일단 드림원팀은 무난하게 구성할 것으로 전망해 주셨고 말씀하신 것처럼 원팀 구성과 함께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이 대장동 의혹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어제 같은 경우에는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현장을 찾기도 했었는데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하더군요.

[최진봉]

그럼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정면돌파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장소를 간 거예요. 지금 말씀하신 장소가 어느 곳이냐 하면 공원을 만드는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대장동 개발이 5500억 정도를 환수했다라고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그 5500억 중에 2761억 원이 어디에 투자가 됐냐면 이 공원 개발에 투자가 됐습니다. 이게 구도심이라고 그러는데 여기는 원래 공단지역이었어요. 공단지역이었는데 이 공단지역을 주민들이 공원으로 만들라고 요청했는데 성남시가 그 당시에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정도로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예산이, 재정이 안 좋은 상태였고요. 그리고 1년 예산이 2000~3000억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이 공원개발하면 2700억 정도가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당시에 시장을 하면서 이걸 개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리고 대장동 개발하면서 이익이 나는 부분의 절반 정도를 여기에 투자한 거죠. 그래서 현물로, 돈으로 받은 건 1800억 정도 되고요. 그리고 나서 실제 2761억 원을 대장동 개발사업에 공공투자 개념으로 공단지역을 공원으로 개발하는 개발에 투자를 한 것이죠. 대장동 개발의 공공환수의 반 이상이 여기에 투자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현장을 간 거예요. 이게 일반적으로 우리가 오해하시는 분들 중에는 아파트를 건설하면 아파트 주변에 도로라든지 학교라든지 이런 걸 개발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게 아니고 거기서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곳입니다. 전혀 다른 곳에 지금 공단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고요. 구도심에서 이곳에 공단을 개발해 달라고 하는 요청하는 시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숙원사업이었던 그 사업을 대장동 개발에서 남은 이익으로 이루었다는 점, 그게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야당이나 또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 정면돌파를 하겠다. 이 성과가 여기에 그대로 있는데 이걸 보고서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관점에서 저곳을 찾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의힘 측에서는 현장 방문한 것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어요. 이런 과감한 행보가 이재명 후보에게는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이기재]

우선 이재명 후보의 성정상 저는 정면돌파를 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우선 저는 과연 현장에 갔다고 해서 어떤 퍼포먼스를 했다고 해서 과연 국민의 의혹이 풀릴까? 그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사실 정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실 특검을 수용해서 특검 수용하겠다, 국민의힘이 원하는 모든 걸 하겠다. 이것이 오히려 정면돌파지, 현장 가서 내가 했던 거 이런 걸로 공치사를 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의혹이 해결될까 이런 생각이 있고. 대장동과 성남 제1공단의 결합 도시개발사업을 한 건 저는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지금 최근에 보도된 것에 의하면 2014년에 남욱 일당이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했던 계획서하고 동일하다는 거잖아요. 2015년 2월에 공모지침이 나온 계획이 2014년부터 이미 남욱 일당이 그런 걸 계획했다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과연 이 아이디어조차도 초기에 이미 그들에 의해서 손을 탔던 게 아닌가 이런 의혹이 또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계속 의혹은 나오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지사가 정면돌파를 하려면 저렇게 현장 가는 것도 좋겠지만 국민의힘이 요청하는 특검 수용하겠다. 이렇게 나가는 게 오히려 더 확실한 이재명다움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쪽은 대장동 특검 관련해서는 대선 국면에서 정치공방으로 흘러갈 것이다, 악용될 것이다 해서 반대하고 있는데 여론조사는 조금 특검 찬성이 우세한 것 같아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앵커]

여론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진봉]

지금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특검에 대해서 요구가 높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언론에서 보도된 게 의혹 중심으로 보도가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국민들이 볼 때는 이게 의혹이 아직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겁니다. 물론 이재명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와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다만 일반인들이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어진 이 상황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고. 그래서 특검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저는 보고요. 또 언론이 의혹 중심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보도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정 부분 정보를 받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검찰이 어느 정도 수사를 하고 나서 결과를 발표하고 나면 이 여론조사도 어느 정도 바뀔 거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검찰이 지금은 수사를 하면서 다 모든 걸 얘기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의혹은 언론을 통해서 나온 그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검찰이 어떤 결과를 발표하느냐에 따라서 여론조사에 영향을 저는 줄 거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일단 기다려야 한다고 보고.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검찰 수사를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에요. 검찰의 수사가 그리고 대부분, 물론 예외적으로 특검이 검찰 수사가 함께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검찰 수사를 보고 그 검찰의 수사 내용이 미진하다고 생각하거나 납득이 안 되거나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그걸 묵살했거나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특검으로 가는 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지금은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지금 수사하는 내용을 보면 제가 볼 때 다 하고 있다고 봐요. 그게 특별히 누구를 봐주고 누구를 비호하기 위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저는 보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온 뒤에 국민적 의혹이 다 풀리지 않는다고 하면 그때 가서 특검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보고 민주당에서 특검을 반대하는 건 아까 지적하신 것처럼 이게 정치적 공방이 되어 버리면 특검 출범하는 데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특검법 만들고 특검 선정하고 이런 과정이 대선 때까지 갈 수도 있어요. 그러면 국민의힘이나 야당에서는 이 이슈를 가지고 계속 대선 동안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이슈로 삼을 수 있다는 그런 정치적 쟁점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도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수사 결과 발표를 본 뒤에 특검 여부를 판단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기재]

정치공방에 악용될 우려 때문에 특검을 반대한다고 했잖아요. 이 정치공방은 제가 볼 때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특검 수용을 안 한다 하더라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그러면 정치공방이 안 이루어지느냐. 지금 대선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정치공방은 대선 내내 이어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특검을 한다고 해서 그게 악용되는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검찰 수사는 저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보고 지켜봐야죠. 그리고 특검이 이루어지면 검찰 수사 내용을 고스란히 특검으로 이양하면 될 것이고 또 특검에서는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할 거 아닙니까? 임명하면 그중에 검찰이든 경찰이든 지금 조사하고 있는 과정에서 우수한 수사 자원을 뽑아서 특검을 구성하면 됩니다. 그래서 수사의 연속성도 저는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간에 검찰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어쨌든 수사의 능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은 아직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폰도 확보를 못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다시. 그리고 유동규 본부장은 뇌물혐의로 구속을 시켰는데 뇌물 준 사람은 지금 아직도 구속을 못 시키고 있는. 여러 가지 수사능력이나 이런 부분의 의지 부분에서 부족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고. 저는 대선 내내 이 특검으로 가자는 주장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과거에 BBK 특검 같은 경우도 결국 대선 이틀 전에 그 특검법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왜? 대선으로 갈수록 국민적 요구가 분출하기 때문에 이걸 안 할 수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밝힌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도 논란입니다. 국민의힘은 선심성 정책이라고 반발했는데요. 양측의 입장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재난지원금은) 최소 1인당 100만 원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 말씀을 드렸고, 그 이후에 일부 집행이 되긴 했는데…, 국민의 헌신과 협력에 대한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의 지원이 일반적 지원이 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개미와 베짱이도 안 읽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베짱이 식 정책은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하고, 이재명 후보가 베짱이라는 것을 알리겠습니다.]

[앵커]

1인당 100만 원이에요. 시기나 절차 이런 구체적인 그런 계획이 아직 정해진 것 같지는 않아요. 당하고 조율된 것 같지 않고 말이죠.

[최진봉]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 100만 원이라는 말을 꺼낸 것은 지금이 아니고 초창기 코로나19 처음 터졌을 때부터 주장했던 거예요. 당시 경기도 지사를 하면서 최소 100만 원 정도는 1인당 지급하는 게 맞다고 일관되게 주장을 해 왔고. 그런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바람에 결국 20만 원, 25만 원 이렇게 지급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급도 전 국민으로 한 때도 있었고 일부 계층만 한 때도 있었습니다. 이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지금 이 100만 원을 다시 꺼내든 건 뭐냐 하면 본인이 일관되게 주장했던 그 주장을 다시 얘기하는 것이고요. 해석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예를 들면 지금까지 받은 돈을 합쳐서 100만 원이 넘으면 더 이상 지급을 안 하고 100만 원을 못 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지난번에 최근에 지급했던 재난지원금은 88%만 지급했습니다. 12%는 받지 못했어요. 그분들에게는 그 지급을 하고. 그러니까 지금까지 받은 돈이 100만 원까지 되는 분들을 제외하고 100만 원까지 못 받으신 분들, 제외됐던 분들에게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자는 겁니다. 그런 제도로 얘기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그게 통계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요. 몇 명이 지금 못 받았고 몇 명이 얼마를 받았는지 나오지 않아서 전체 예산이 어느 정도 들어갈지는 예측이 좀 어렵습니다, 현재는.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이게 확정이 되면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지 하는 부분들은 논의가 더 돼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처음에 주장했던 전 국민에게 100만 원 지급하자고 하는 부분, 이 부분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번 예산에서도 그 부분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얘기한 거고. 총액으로 해서 코로나19 이후에 재난지원금 전체 100만 원을 못 받으신 분들에 대해서 100만 원까지 지급하는 정책으로 가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전 국민 재난지원금, 내년 대선을 앞두고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는 이슈 아니겠습니까?

[이기재]

그렇죠. 어쨌든 국민들에게 돈을 직접적으로 지급한다고 하면 이게 선거에서는 표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재난지원을 하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현재 경선 후보 중에서도 원희룡 후보도 처음에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 100조 원의 회복 프로젝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100조 원 규모를 일으켜서 코로나의 상황을 빨리 회복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만 이걸 어떻게 지급하고 누구에게 지급할 거냐에 차이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는 다시 전 국민에게 동일하게 같은 액수를 지급하자. 이렇게 나올 것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사람에게 두텁게 지급하자 이런 얘기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실 손실보상금이 지급되고 있잖아요. 한 2조 4000억 정도 규모로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손실보상금 자영업자들이 받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대상에서 빠져 있고 또 어떤 분들은 그렇게 몇 달을 고생했더니 10만 원 정도 나왔다는 사람도 있고 정말 진짜 어려움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들도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런 손실보상 부분을 좀 더 두텁게 하고 더 사각지대가 없는지 이런 걸 잘 챙겨서 회복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면 그건 국민의힘도 당연히 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단지 이거를 또 국가부채니 뭐니 하면서 자꾸 지급을 하면 우리는 반대한다, 국민 지원금 반대한다, 이렇게 각을 세워가는 것은 국민의힘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코로나 회생 프로젝트는 같이 하자. 단지 그 대상과 규모에 대해서는 좀 더 냉정하고 추후에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을 안 주는 방향으로 우리가 슬기롭게 지혜를 모으자 이런 방향으로 전개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최근에 보면 과감한 정책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주 4일 근무제, 음식점 총량제. 이번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도 내놓았는데 이렇게 논쟁적인 화두를 던지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일단 이슈를 선점하는 거죠. 대선에 있어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선점하는 게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슈를 던지면 그 이슈를 따라가기 바빠요, 나머지 사람들은. 즉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가 이슈를 적극적으로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파격적인 이슈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볼만한 문제들이에요. 이게 전혀 우리가 생각해 보지 않은 황당한 주제가 아니라 충분히 생각 가능하고 논의 가능하고 논쟁 가능한 내용이에요. 이걸 던지게 되면 이 논쟁거리가 던져지면 다른 후보, 예를 들면 국민의힘은 지금 반대를 하잖아요. 일단 무조건 반대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거냐? 이슈를 선점하는 건 정책적으로 봤을 때 후보로서는 상당히 중요하고 선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 때문에 결국 국민의힘은 계속 따라오면서 뒤에 따라오면서 본인들이 반대만 하다 보면 스텝이 꼬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선거전략적으로 봐도 이재명 후보가 먼저 중요한 이슈들, 논쟁적 이슈들을 던진다고 하는 것은 본인 위주로 선거의 정책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아주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뒤에 따라오고 그걸 비판하면서 나오는 입장에서는 비판적 논의만 하다 보면 생산적 논의가 안 되기에 국민적으로 이건 생각해 보고 논쟁할 수 있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무작정 반대만 한다, 이런 이미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뒤에 처지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어서 그만큼 이슈선점이 중요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재명 후보가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측에서는 선심성 정책이다. 특히 재난지원금 같은 경우 그렇게 비판하고 있는 것 같고요. 특히 윤 전 총장 쪽에서는 대장동 탈출 작전이다.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 이런 비판을 한 것 같아요.

[이기재]

그렇죠. 정치권에서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결국 대장동 관련한 이런 블랙 이슈를 새로운 이슈 가지고 덮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하루이틀 사이에 엄청난 이야기를 하신 거예요. 예를 들어서 주4일제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음식점 허가 총량제라든가 또 전 국민 재난지원금, 그다음에 또 고위직 부동산 백지신탁. 여러 가지 이슈를 던지셨는데 이 이슈, 이슈 하나마다 엄청난 논쟁을 해야 될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결국은 이 시간대도 이렇게 잡아먹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슈를 전환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지금 예를 들어서 음식점 총량제 관련해서 딱 던지니까 그거에 대해서 계속 하루이틀간 논쟁을 해버렸는데. 이렇게 끌려가서는 저는 안 된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이슈에 대한 의혹 해명 이 부분에 집중하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던진 이슈에 일일이 쫓아가지 말고 국민의힘, 그러니까 보수정권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맥락 속에서 새로운 이슈를 발굴해서 던지는 이렇게 가야지 이재명 후보가 던진 이슈에 즉각적인 대응만 해서는 결국 이재명이냐, 아니냐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국민의힘이 정확히 알고 끌려다니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나온 김에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이죠. 11월 5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따라서 월요일부터 당원투표가 월화수목 실시되고 50%가 반영되죠. 그리고 수요일과 목요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건 50%, 50% 합산해서 금요일에 발표를 하면 국민의힘 후보도 1명으로 압축이 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약간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윤석열 캠프 중진의원들이 공천을 빌미로 당협위원장을 협박했다는 글이 대학교 게시판에 올라갔다가 삭제된 그런 상태인데 어떤 얘기입니까?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당협위원장, 현재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아들이라고 밝힌 내용이에요. 본인이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요. 이분이 글을 올렸어요. 방금 말씀하신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뭐냐 하면 중진 의원 몇 명, 한두 명 이름은 안 되어 있고 A, B로 되어 있습니다. 중진 의원이 본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라. 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을 해라라고 압박을 했는데 압박하면서 조건을 달았던 게 뭐냐 하면 공천을 빌미로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공천 받으려면 당신 다음 선거에 공천 받으려면 윤석열 후보를 밀어야 된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지금 홍준표 후보하고 별 차이가 안 나는데 이 부분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루에도 여러 번씩 압박을 해 왔다는 겁니다. 결국 공천을 빌미로 해서 협박을 했다고 하는 게 지금 다른 후보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물론 이 글이 그 뒤에 삭제돼버렸는데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 글이 사실이라고 하면 윤석열 후보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죠. 정말 윤석열 후보 캠프에 있는 중진 의원들이 이런 행동을 했다라고 하면 이거는 바르지 않은 거잖아요. 그리고 공천을 빌미로 해서 압박을 하고 협박을 했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물론 사실관계는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모르지만 이 글이 사실이라고 하면 이건 상당히 큰 문제다. 이건 결국 의원들이 본인의 힘과 어떤 지위를 이용해서 당협위원장들을 압박하고 그걸 통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크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이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마디로 공천권을 빌미로 해서, 무기로 해서 줄 세우기를 했다, 이런 내용인 것 같은데 윤 전 총장 쪽에서는 사실무근이다. 어떻게 보면 자작극이다, 이런 주장까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기재]

그렇죠. 내용을 보면 그 안에 있는 글 자체도 일단 맥락이 안 맞는 부분도 있고 또 어떨 때는 아들을 글 같기도 하고 본인이 쓴 글 같기도 하고 문제가 되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실제로 읽어보면. 그리고 홍준표 후보 측에서는 모 당협위원장이 본인들의 행사에 대해서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지방의회에 공천권을 주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또 하고. 그러니까 선거가 말미로 가면서 서로가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일단 국민여론조사 부분은 어쨌든 각종 지표로 어느 정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원 투표의 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 않거든요. 그거는 당원선거인단에 대해서는 외부로 공개가 안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누구를 몇 퍼센트를 지지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어쨌든 당원들 같은 경우는 각 지역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영향력 하에서 어느 정도 받을 것이다, 영향을. 이런 추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캠프마다 비상이 걸려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확보하는 작업들, 지지세로. 그렇게 집중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갈등이 시작되고 마찰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선거를 하면서 당내 경선에서 사실 이런 것들이 왕왕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이게 큰 어떤 사건, 사고 같지는 않고요. 그러나 이런 것이 대외적으로 나온 것 자체가 당으로서는 사실 불명예스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될 것이고. 그런데 각 캠프 측에서 조심을 하면서 나머지 며칠 남은 않은 선거에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측에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각 후보의 입장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지방선거 공천권 갖고 강압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공천 추천권을 박탈해야 합니다. 두고 보십시오. 내가 그렇게 안 하는지.]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막판에 가서 이상한 얘기들이 막 도는데, 저희 캠프에 공천을 가지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할 만한 분은 없다고 봅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공천권을 가지고 협박하는 거, 이건 정말 구태 중의 구태이기 때문에 양 캠프는 이런 구태를 당장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다음 주에 있을 당원투표를 앞두고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한 건데 당원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홍준표 의원은 해당의원들의 정계 퇴출까지 요구를 했어요.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최진봉]

그렇죠. 지금 두 사람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박빙이라고 저는 보여요. 약간의 지지층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일반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내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앵커]

국민지지자와 당원이 일치하는 건 아니죠.

[최진봉]

그건 아니죠. 그러니까 50:50이거든요. 이게 당원과 일반인 50:50인데 이게 누구한테 유리할 거냐. 아직은 확실하게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지층이 다르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런데. 그러니까 더 치열하게 싸우는 거라고 봐요. 누군가가 한참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면 저렇게까지 안 할 겁니다. 원팀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안 할 거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아주 그냥 자극적이고 그다음에 원색적인 비난까지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것은 그만큼 상당히 두 사람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걸 얘기하는 것이고. 막판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상대방에게 흠집을 내서 본인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조금의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지는 하나의 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최 교수님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자신이 민심의 바람을 탔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또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윤 후보 지지가 압도적인 상황이에요.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하면 물론 당원들도 계시겠지만 그것이 바로 당원을 가리키는 건 아니죠. 그렇게 봐야 되겠죠? 그런데 어쨌든 이렇게 대조적으로 나타나는 조사 결과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이기재]

일단은 전 국민 여론조사 같는 경우는 홍준표 후보가 5% 정도 앞서는 결과도 있고 한 10% 앞서는 결과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상당히 많이 앞서가고 있어요. 이건 처음에는 많이 뒤졌다가 서서히 쫓아오다가 거의 뒤집힌 결과인데. 여기 표 성향을 들여다 보면 민주당 지지층들이 많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전략적인 역선택이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와 맞서면서 결국 총장직을 벗어던지고 나와서 이렇게 상대 당의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기존에 보수층에 있었던 홍준표 후보와는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더 비호감을 갖는 이런 층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을 걸러내지 않고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민주당 지지층은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들여다보면 50:30 정도로 한 20%가 국민의힘의 지지층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를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과연 당비를 내는 국민의힘의 정당원, 그러니까 책임당원의 표심과 바로 등치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래도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훨씬 더 국민의힘의 책임당원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하지 않을까. 이런 예측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서로가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앞서지만 당원 당내 투표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설 것이다. 그러면 어느 쪽의 등가성을 어느 정도 누가 갖고 있느냐 이에 따라서 승패가 나뉘기 때문에 결국은 막판에 2~3일간에서도 어떤 한 후보갸작은 실수만 하더라도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와 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상황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에도 아마 고민들 하고 계실 것 같은데 당원투표도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거고 여론조사는 수요일, 목요일 실시가 되기 때문에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그런 상태죠.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398후보다 하면서 한계를 꼬집고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20대 지지율 3%, 30대 지지율 9%, 40대 지지율은 8%에 불과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그런 상태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 겁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일단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는 이런 거죠.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높다. 왜냐하면 실제로도 그래요. 윤석열 후보는 지금 현재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하고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높고. 젊은층의 지지율 2030대는 사실은 홍준표 후보가 높아요.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다는 겁니다. 비꼬면서 얘기하는 거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20대, 30대, 40대의 지지를 못 받고 있다. 그 말은 다르게 얘기하면 이런 거죠, 결국은. 아까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홍준표 후보가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결국 뭐냐 하면 본선 경쟁력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을 포함해서 세 분 모두, 그러니까 본인, 아내 그다음에 장모 되시는 세 분이 다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이건 결국 고발사주 문제나 아니면 도이치모터스 사건이나 아니면 장모 관련된 여러 가지 사기사건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선 본선에 나가서 과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거냐, 불안한 후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특정 계층이나 특정 지지층을 지지를 받아서 본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대상으로 해서 선거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선거를 하는데 과연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하면 과연 이길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을 강조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후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지 말고 나를 지지해 달라는 의도로 이런 말을 한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전반적으로 일반 국민이나 대중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후보로 나가야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해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이렇게 특정 연령대나 특정 지지자들, 즉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높은 인지도를 갖는다고 하는 것은 안 된다, 즉 전략적 선택을 해 달라라고 하는 호소다, 이렇게 들립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늘 또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죠. 윤 전 총장이 정치 신인이라서 민심은 결국 윤 전 총장에게 갈 것이다. 이런 견해를 보였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그렇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그렇다고 해도 이번에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는 것이냐라고 했을 때 그건 아니라고 얘기했어요. 그건 아니라고 했고. 이번 대선이 오히려 정말 후보다운 후보가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강요된 선택이라는 표현을 하셨어요. 저는 아주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1, 2위 주자들이 비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짜 대선후보 찍을 사람이 없다라고 하는 게 국민들 정서인데.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이번에 후보가 뽑힌 다음에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걸 보고,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 이런 입장이고요. 다만 국민들의 여론은 아무래도 지금 현재는 윤석열과 이재명의 대결인 것 같다, 이런 의견 표명을 저는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당내 당원 선거인단이 워낙 윤석열 지지층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좀 앞서가고 있다고 보는데 저는 조금 전에 아까 홍준표 후보가 얘기했던 389 후보 이런 부분 있지 않습니까? 저는 뼈아프게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정치에 뛰어든 지 4개월 됐는데 그동안 본인의 지지율에서 조금 더 확장한 부분이 있는가. 이런 점은 되새겨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계속적으로 젊은층의 지지율을 까먹고 그다음에 호남의 지지율을 까먹고 계속 오히려 마이너스 정치를 해온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경선은 어떻게 이길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캠페인 활동을 통해서는 본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전체적으로 다시 자신을 점검하고 캠프도 점검해서 좀 더 중도 확장 그리고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지 않으면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는 신인이고 이재명은 구 정치인이다라고 얘기했지만 그건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일 뿐이지 유권자가 바라볼 때 구 정치인과 신인이 오히려 거꾸로 될 수도 있다, 이런 측면을 저는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윤석열 후보가 이번에 선거 과정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고 새롭게 다 재점검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위기에 닥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된다, 이런 점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이 최근에 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논란. 이런 부분으로 타격을 입었죠.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호남에서 4선 지낸 박주선, 김동철 전 의원을 영입했고 또 다음 주에는 광주를 찾아서 오월단체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이런 계획이에요.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것 같죠?

[최진봉]

그렇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가겠다고 이야기했고요. 김동철 전 의원 이런 분들을 영입했는데 김동철 전 의원은 잘 아시는 것처럼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을 만드셨고 거기서 원내대표를 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광주에서 호남 민심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은 저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보고요.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광주를 가는 목적은 일단 본인이 전두환 씨 옹호 발언을 해서 상당히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직면했고요. 그러니까 신인이라고 아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한 정치 신인이어서 실수를 많이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실언을 너무 많이 하셨어요. 그런 부분이 결국은 정치에 있어서, 특히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책을 맡는 데 정치 신인이라는 게 꼭 중요할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의문이 듭니다. 그런 분이 만약에 대선에서 당선돼서 대통령이 됐을 때 과연 국정을 잘 운영할까 이런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국민들은 생각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광주를 가겠다고 하는 건 제가 볼 때는 어떤 상황에도 본인한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면 광주 시민들은 화가 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분이 왔을 때 만약에 정말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 본인한테는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해서 만약에 누군가가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도 그것마저도 본인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간다고 하시는 건데. 사과를 하시려면 사과 받을 분들이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가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드림원팀을 향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국민의힘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서 대선후보를 선출하면서 1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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