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美 질 바이든 여사 만나 "한반도 평화 지지해 달라"

정지용 2021. 10. 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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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 정상 부인과 두루 만나 '퍼스트 레이디'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정상 부인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우리 국민들의 한미 동맹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다"며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미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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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미국·프랑스·이탈리아 정상 배우자들과 대화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현지시간) G20 정상 배우자들과의 친교를 위해 방문한 로마 콜로세움에서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 정상 부인과 두루 만나 '퍼스트 레이디'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정상 부인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로마 콜로세움과 빌라 팜필리에 마련된 G20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현지시간) 로마 빌라 팜필리에서 이탈리아 총리 부인 주최 오찬을 마친 뒤 G20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장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프 에클레즈 FSB 의장 부인, 올가 크롭첸코 러시아 대통령 부인 , 아멜리 데르보드랑기앵 EU 상임의장 부인, 베고냐 고메즈 스페인 총리 부인,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부인, 마리아 세레넬라 카펠로 이탈리아 총리 부인, 김정숙 여사, 데니스 치세케디 DR콩고 대통령 부인, 요하임 자우어 독일 총리 배우자, 캐리 존슨 영국 총리 부인, 하이코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배우자, 키디스트 버헤인 WHO 사무총장 부인. 연합뉴스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우리 국민들의 한미 동맹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다”며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미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전날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를 언급하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탈리아 마리아 세레넬라 카펠로 여사에게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만나 뵙고 종전선언 지지와 평양 방문을 부탁했다”며 “오늘 만찬에서 뵙게 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에게도 특별히 부탁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로마=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현지시간) G20 정상 배우자들과의 친교를 위해 방문한 로마 콜로세움에서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30 jjaeck9@yna.co.kr/2021-10-30 22:27:13/

김 여사는 이어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의 배우자 아멜리 데르보드랑기앵 여사에게도 교황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평화의 사도 교황을 만나 뵈니 긍정적 에너지가 전해지는 것 같았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멈추거나 두려워 말라'는 교황의 말씀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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