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로마서 30일 열려던 외교장관회담 연기..31일 개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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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지시간 30일 열기로 했던 외교장관회담이 연기됐습니다.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한 시간 늦췄다가 본회의 지연 등의 이유로 아예 31일 회담 개최를 위해 일정을 다시 조율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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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지시간 30일 열기로 했던 외교장관회담이 연기됐습니다.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한 시간 늦췄다가 본회의 지연 등의 이유로 아예 31일 회담 개최를 위해 일정을 다시 조율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31일 열리게 되면 이는 지난달 22일 유엔총회 계기 미국 뉴욕 회담,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계기 회동에 이어 39일 만에 3번째 회담이 열리는 것입니다.
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전날 회동 결과를 정리하고 종전선언과 대북 지원을 비롯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각급에서 관련 협의를 이어가 종전선언의 취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조건과 시기 등에 대해선 일부 시각차도 있어 양 장관이 추가 조율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을 둘러싼 논의는 방역 물품과 식수·위생을 중심으로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만 문제가 거론될지도 관심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유엔 회원국들에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는데, 한국에도 이 문제를 강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외에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다음 달 8일까지 반도체 정보를 제출하라고 시한을 정했지만, 우리 기업은 민감한 기업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29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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