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⅓이닝 109구→하루 휴식→3이닝 42구' 고영표,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인천 톡톡]

홍지수 2021. 10. 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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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옆구리 투수 고영표가 하루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역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고영표는 "부담은 별로 없었다"면서 "팀이 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기회였다. 팀이 우승만 할 수 있으면 몇 경기 정도는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고영표는 2018년 10월 2일 잠실 LG전 이후 1124일 만에 구원 등판해 2017년 3월 31일 인천 경기 이후 1674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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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6회말 마운드에 오른 KT 고영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10.30/rumi@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KT 위즈 옆구리 투수 고영표가 하루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역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마지막 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11-5로 꺾은 삼성 라이온즈와 31일, 대구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두고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등판한 소형준과 타자들을 칭찬하면서 고영표를 향해 “팀 승리를 위해 희생해줘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고영표는 이날 소형준(5이닝) 다음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틀 만의 등판이었다. 그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실점 109개 투구를 한 뒤 하루 쉬고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후 고영표는 ”부담은 별로 없었다”면서 “팀이 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기회였다. 팀이 우승만 할 수 있으면 몇 경기 정도는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09개 공을 던진 뒤 하루 쉬고 42개를 던졌다. 하지만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고영표는 “계산하지 않았다. 1구 1구 몰입했다.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KT는 대구에서 운명의 경기를 치른다. 고영표는 “대구에서 2연패(22일 2-4 패배, 23일 0-4 패배)를 당한 적 있다. 되갚아주러 가야 한다.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 오늘 흐름 이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영표는 2018년 10월 2일 잠실 LG전 이후 1124일 만에 구원 등판해 2017년 3월 31일 인천 경기 이후 1674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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