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 노태우, 추모와 반대 상반된 평가 안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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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이 30일 추모 분위기와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뒤섞여 떠났다.
노 전 대통령 운구 행렬은 30일 오전 9시쯤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출발해 연희동 사저에서는 노제가 치러졌다.
연희동에 43년째 산다는 김모(61)씨는 "노 전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오실 때 악수도 했었다"라며 연합뉴스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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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올림픽공원서 영결식…유골은 파주 검단사에 임시 안치
노태우 전 대통령이 30일 추모 분위기와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뒤섞여 떠났다.
노 전 대통령 운구 행렬은 30일 오전 9시쯤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출발해 연희동 사저에서는 노제가 치러졌다. 주민 20여 명이 멀찌감치 골목에 서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연희동에 43년째 산다는 김모(61)씨는 “노 전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오실 때 악수도 했었다”라며 연합뉴스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영결식은 오전 11시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됐다, 영결식 1시간 전부터 청년온라인공동행동 회원들이 국가장 반대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위해 올림픽 공원으로 집결했다. 경찰이 제지하자 이들은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국가장 결정은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태우 정권은 공안사건을 조작해 학생운동을 탄압하고 노동조합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영결식장 한편에서는 5·18 역사왜곡 진상대책 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5·18 역사적 진실 증언’, ‘자유 대한민국’ 같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영결식이 치러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밖에서 영결식장을 볼 수 없게 검은 천막이 쳐진 울타리 등으로 가려졌다. 울타리 밖에는 시민 1000여 명이 몰려 멀리서 현장을 지켜봤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은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으며 화장이 치러졌다. 유족은 오후 3시 20분쯤 유골 임시 안치 장소인 파주 검단사로 떠났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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