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어요" 수십 년 숙원 해결한 울릉도
"태풍·풍랑 주의보에도 운항 가능..결항률 낮아"
울릉 주민 "마음 편히 내륙 이동..숙원 해결"
[앵커]
울릉도를 잇는 뱃길은 1년에 3분의 1 정도는 막혀 결항이 됩니다.
거친 동해에 몰아치는 바람과 파도를 여객선이 이기지 못하는 탓인데요.
최근 대형 선박이 취항하면서 이제 주민들은 뱃길 막힐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망망대해를 가르는 대형 여객선.
유유히 방향을 틀어 항구로 접어듭니다.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새로운 뱃길이 열렸습니다.
기존 여객선보다 규모가 8배 정도 큰 2만 톤 급으로 풍랑 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습니다.
날씨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섬과 뭍을 오갈 수 있게 된 겁니다.
[김두순 / 경북 울릉군 북면 : 육지 다니는 게 불편함이 없어졌어요. 전에는 파도가 치고 날씨가 나쁘고 이러면 아무리 큰 행사에 가고 싶어도 내 맘대로 이동이 안 됐어요.]
겨울철이면 동해에 부는 강한 바람 탓에 울릉도를 연결하는 뱃길은 사흘이 멀다 하고 끊깁니다.
지난해에는 울릉도와 포항을 잇는 여객선이 120일 넘게 결항 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참아온 불편을 깨트리고 대형 선박이 취항하면서 주민들은 육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뚫렸다고 반겼습니다.
[조현덕 / 울릉크루즈 대표 : 이 배가 취항한 동기는 울릉도를 잇는 고속도로가 필요해서 이 배가 취항한 겁니다. 지금까지는 비포장도로였습니다.]
겨울에도 안정적으로 운항하는 배를 띄워달라는 해묵은 숙원이 이뤄진 울릉도.
매일 육지를 오갈 새로운 여객선이 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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