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구 던지고 사흘만에 또' 1위 결정전의 중대한 변수가 될 이 투수[MD포인트]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08구를 던지고 사흘만에 선발 등판한다.
삼성과 KT의 1위 결정전이 31일 14시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두 팀은 페넌트레이스 144경기를 마친 결과 76승59패9무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예년 같으면 상대전적서 9승6패1무로 우세한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가 확정됐지만, 올 시즌부터 규정이 바뀌었다.
1위에 한해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도입했다. 상대전적 우위의 삼성이 홈 이점을 갖는 대신, KT에도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다. 두 팀은 최소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기 때문에 31일 단 한 경기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은 NC와의 최종 2연전에 나서지 않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선발 등판이 확정적이다. KT는 SSG와의 최종전 직후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날까지 이번주 5경기를 치른 KT의 경우, 푹 쉰 선발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선발로테이션을 감안할 때 배제성의 등판이 가능하다는 KT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전격적으로 쿠에바스를 내세우기로 했다. 쿠에바스는 28일 NC와의 수원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T 선발진의 실질적 에이스다. 그러나 28일 NC전서 108구를 던진 뒤 사흘만에 다시 나서는 건 엄청난 모험이다. 현실적으로 NC전과 같은 구위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 때문에 KT로선 쿠에바스에게 굳이 긴 이닝을 맡기지 않고 곧바로 총력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이다. 선발투수들까지 불펜 등판이 가능하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제한 연장이다.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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