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오리온의 굳건한 버팀목, 승리의 '수호신'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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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의 '수호신'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승현이 판단한 라둘리차(213cm, C)와의 호흡은 어땠을까"8경기 했는데 코트 내에서 내가 라둘리차와 얘기를 많이 하려 한다.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한데, 그 부분이 잘 안됐을 때 심판에게 어필을 강하게 한다. 일단은 팀 동료이기 때문에 같이 잘 이끌고 가야 한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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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의 ‘수호신’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이승현(197cm, F)이 이날 오리온의 공격을 전부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2분 26초를 소화하며 19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승현의 득점은 삼성이 불꽃같은 추격을 이어올 때마다 터져 나왔다. 반대로 삼성은 승부처에서 득점을 이어가지 못하며, 결국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경기 종료 후 이승현은 “일단 경기가 만족스럽진 못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너무 밀리며 실점을 많이 했다. 이겼음에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승현의 기록지에 특이한 부분이 있었다. 리바운드가 단 1개였다. 수비와 리바운드, 용병 수비에 장점이 있는 이승현에게 이러한 부분은 낯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이승현은 “리바운드를 잡으려 많이 노력했는데, 루즈볼이 너무 많이 났다. 내 앞에 공도 떨어지지 않았다. 또 (이)원석(207cm, C)이의 탭아웃도 너무 심했다. 종합적으로 리바운드 운이 안 따랐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날 이승현은 1순위 신인 이원석을 상대로 공수에서 선배의 위용을 맘껏 드러냈다. 이원석은 이승현의 높이에 쉽게 골밑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외곽슛 위주의 공격 시도가 많았다. 평소 보이던 이원석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이승현은 같이 수훈 선수실을 찾은 이정현(188cm, G)을 향한 칭찬도 이어갔다. 이정현은 이날 답답했던 고양 오리온 가드진의 활력을 보탰다.
이대성(193cm, G), 김강선(190cm, G)이 삼성의 수비에 꽉 막혔을 때 경기 운영도 좋았다. 외곽슛도 적재적소에 지원했다. 이승현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이승현도 이 부분에 대해 잘 느끼고 있었다. “(이)정현이는 매우 잘해줬다. 또 본인의 역할을 잘 아는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계속해, “정현이 신인왕 만들어주기 너무 힘들다. 신인왕 라이벌인 원석이를 최대한 막는다고 했는데 젊어서 그런지 너무 체력적으로 잘 뛰더라”며 후배를 위한 희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승현은 포지션 상 가드와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외국 선수와의 합도 매우 중요하다. 이승현과 외국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팀을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승현이 판단한 라둘리차(213cm, C)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8경기 했는데 코트 내에서 내가 라둘리차와 얘기를 많이 하려 한다.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한데, 그 부분이 잘 안됐을 때 심판에게 어필을 강하게 한다. 일단은 팀 동료이기 때문에 같이 잘 이끌고 가야 한다”며 설명했다.
이어, “라둘리차가 나중에 어떻게 되든 간에 지금은 같이 해야 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잘 할 수 있게 계속 도와주겠다”며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했다.
오리온은 다가오는 31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통해 연승 행진에 나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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