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솔샤르에게 '묘한 동질감' 느끼나.."세상 모든 감독이 압박 받는다"

신동훈 기자 2021. 10. 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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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누 산투 감독이 같은 처지에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동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온 누누 감독은 세대교체를 천명하며 새로운 토트넘을 만들고자 했다.

누누 감독, 솔샤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앞으로 감독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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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누누 산투 감독이 같은 처지에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동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15(5승 4무)로 6위에, 맨유는 승점14(4승 2무 3패)로 7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어느 때보다 두 팀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감독 거취 여부 때문이다. 양팀 감독 모두 입지가 불안정하다. 올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온 누누 감독은 세대교체를 천명하며 새로운 토트넘을 만들고자 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인상적인 결과를 냈지만 이후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솔샤르 감독은 확실한 구단의 확실한 지원과 오랜 지지 속에서도 성적, 경기 내용 모두 엉망인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라이벌'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0-5 대패를 당하자 경질설이 강하게 제기됐다. 후임 감독들까지 물망에 올랐지만 맨유 보드진은 경질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누누 감독, 솔샤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앞으로 감독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두 감독 모두 성적과 별개로 지도력 자체가 의구심을 받고 있기에 이전과 아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단조로운 패턴, 안일한 전술 체계, 부족한 상황 대처 능력 모두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누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 비판에 대해 "최근 경기에서 점유율이 높아졌다. 더 나은 공격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빨리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솔샤르 감독에 대해선 "정말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실 이 세상에 부담감을 가지지 않는 감독은 없다. 우리 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나도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일상적이라고 여기는 중이다. 그것보다 집중해야 할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주변 소음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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