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 개막..코로나19 이후 첫 대면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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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면회의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 세계 주요 경제 강국 정상들이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드라기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세계 최빈국들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 G20 정상회담은 세계 최저 법인세에 대한 하나의 합의를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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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후변화·코로나 이후 경제회복·글로벌 최저법인세 등 논의
[로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면회의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 세계 주요 경제 강국 정상들이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20개국 정상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첫 회의는 세계 보건 및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은 별도 회담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드라기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세계 최빈국들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부유한 나라 국민들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것과 달리 최빈국 국민들은 겨우 3%만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리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답이 다자주의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다자협력에 대한 새로운 약속을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하루 뒤인 3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시작되는 유엔 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앞서 세계 경제의 80%를 차지하지만 동시에 세계 탄소 배출의 80%를 점하는 G20 국가들로부터 주요 약속을 이끌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국가원수들 대부분이 G20 회의가 끝나는 대로 글래스고로 향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대규모 오염 배출국들의 미온적 약속으로 COP26 회의가 실패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G20 정상들에게 "G20과 개발도상국들 간 위험한 수준의 불신을 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분열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전세계 백신 접종 계획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G20 정상회담은 세계 최저 법인세에 대한 하나의 합의를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G20 정상들은 다국적 기업이 세금을 거의 내지 않거나 전혀 내지 않는 국가에서 이익을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2023년까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를 결정한다는 약속을 공식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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