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10구단 체제 첫 1위 결정전 치른다!"
[앵커]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도 KT와 삼성이 나란히 승리하며 정규리그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팀은 내일, 10구단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 결정전, 단판승부를 치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대 2로 맞선 3회, KT가 베테랑 유한준의 한 점 홈런으로 앞서갑니다.
기세가 오른 KT는 5회 집중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1사 1,3루에서 김태훈의 폭투 때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았습니다.
호잉의 석점포까지 터지는 등 5회에만 5점을 뽑아낸 KT는 SSG를 꺾고 최종전에서 웃었습니다.
삼성도 지면 끝장이라는 의지로 NC전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한 점차로 뒤진 5회, 오재일이 NC 선발 파슨스의 직구를 강타해 담장을 넘겼습니다.
5대 4, 역전을 만들어낸 오재일의 시즌 25호 홈런이었습니다.
삼성은 6회 들어 김헌곤의 솔로 홈런.
그리고 구자욱의 싹쓸이 3루타까지 보태 승리를 굳혀갔습니다.
삼성은 9회, 세이브 1위 오승환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로써 KT와 삼성은 승무패, 모든 기록이 똑같아 최종전에서도 공동 1위를 차지했고, 두산이 4위, 키움이 5위가 됐습니다.
KT와 삼성은 내일 대구에서 역대 두 번째, 10구단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SSG가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가운데 4위 두산과 5위 키움이 모레,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펼칩니다.
키움의 극적인 5위 도약을 이끈 이정후는 사상 첫 부자 타격왕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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