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열풍'에 웃는 소상공인..봉제공장 특수에 전통시장도 '활기'
[앵커]
드라마 오징어게임 열풍으로 코로나19로 지쳤던 상인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극 중 의상과 소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봉제 공장은 때아닌 특수를 맞았고요.
드라마 촬영지인 재래시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난 늦은 저녁.
한 봉제 업체에서 야간 작업이 한창입니다.
[박지현/봉제 기능사 : "원래 7시쯤 퇴근하는데요, 요즘 좀 바빠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에 핼러윈 데이까지 겹치면서 이 지역 봉제업체에는 '초록색 운동복' 주문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 시중에는 값싼 중국산 제품이 많지만 국내 제품을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동욱/바이어 : "(한국 제품이) 확실히 비싼건 맞는데 다만 품질적인 측면이나 사양이나 디자인에 대한 스피드(면에서 우수합니다)."]
코로나19로 주문이 끊기며 매출이 5분의 1로 줄어들었던 이 업체는 2년여 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김진자/봉제 업체 '아이리스' 실장 : "많이 힘들어서 대출도 받고, 집도 팔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죠. (이제)우리 직원들 월급은 걱정을 덜 할 수 있죠."]
서울 쌍문동의 재래시장.
드라마 촬영지를 소개하는 자치구 홍보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주로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던 작은 골목 시장은 오징어 게임 속 그 곳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복경희/서울시 노원구 : "6개월 이상을 모임이 있었는데 못 만나서 모두 2차 백신 다 맞고 오늘 처음으로 첫 모임을 한거예요."]
[임영미/서울시 강북구 : "동네 출신인데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다니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쳤던 상인들은 드라마 인기처럼 지금의 활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송점숙/백운시장 상인 : "앞으로 좀 기대감이 있죠. 모르던 사람들이 관심 가져주고 오면 아무래도 뭐라도 하나 더 사가지 않을까. 이 시장이 더 알려지고 더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박준석/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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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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