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긴 대세.. 가상인간에 모델 매니지먼트도 참여

송주상 기자 2021. 10. 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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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나서는 가상인간 장우리.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로 활동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국내에서 로지 등 가상인간이 광고계로 진출하는 가운데 모델 매니지먼트사와 클라우드 기업이 손을 잡고 만든 ‘디지털 모델’이 등장했다.

30일 모델 매니지먼트 엘삭(LSA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규 모델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나오는 8명 중 ‘장우리’라는 여성 모델이 있다.

장우리는 다른 모델 못지 않는 매력을 뽐낸다. 하지만 실제 사람이 아니다. 장우리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는 ‘디지털 휴먼, 버추얼 인플루언서’라고 나왔다. 그는 엘삭이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과 함께 개발한 가상 인간이다. 메가존에 따르면 장우리는 수많은 안면 데이터에서 타인에 호감을 주는 20대 얼굴을 추출해 완성했다.

최근 들어 가상인간들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딥러닝 영상생성기업 클레온이 만든 남성형 가상인간 ‘우주’가 등장했다. 또 국립중앙과학관의 가상 인간 ‘다온’도 내달 1일부터 5개월간 열리는 전시회의 해설사로 나서 처음 대중과 인사한다.

한편 해외에서는 이미 가상인간을 모델로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작년 8월 이케아는 일본 도쿄 매장을 내면서 가상인간 ‘이마’(imma)를 모델로 기용했다.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는 2016년 제작한 가상인간 ‘릴 미켈라’로 2019년에만 약 140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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