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세희-지현우, 과거 인연 알아챘다..박하나 질투 [종합]
[스포츠경향]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와 지현우가 과거 인연을 기억해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어린 시절 인연을 기억해 낸 이세희, 지현우와 이를 질투하는 박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산에서 길을 잃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박단단(이세희)은 이영국(지현우)를 보자마자 달려가 안겼다. 돌란 이영국은 그대로 박단단을 안아 “괜찮아요. 내가 왔으니 이제 괜찮아요”라고 토닥였다.
박단단은 귀신이 있다며 눈을 꼭 감고 손을 가리켰고 이영국 또한 긴장한 채 그곳으로 전등을 비췄으나 캐릭터 모양의 천에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귀신은 무슨 귀신요. 저건 사람 풍선이잖아요”라고 보여줬다. 이에 당황한 박단단은 “분명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이었는데! 진짜 귀신인 줄 알았단 말이에요”라며 이영국에게서 떨어졌다.
길이 험하다며 박단단을 다그친 이영국은 그와 함께 휴대폰을 찾아 낚시터로 나섰다. 휴대전화가 있는 곳을 알려주다 박단단이 넘어지자 이영국은 “내가 그냥 가만히 있으라니까요”라며 휴대전화를 찾아냈다.
숙소로 돌아가던 중 박단단이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자 그의 발목을 확인한 이영국은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업혀요”라며 자신의 등을 내보였다. 괜찮다며 걸어가려는 박단단을 업은 이영국은 “이렇게 가는 게 더 빨라요. 그리고 삔 발목으로 걷다 덧나면 큰일 나요. 꽉 잡아요. 그렇게 뻗대면 더 힘드니까”라고 말했다.
이영국을 꽉 잡은 박단단은 “회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휴대전화 찾으러 아침에 가는 건데.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저 무겁죠. 제가 요즘 살이 조금 쪄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국은 “박 선생 쪼그매서 하나도 안 무거워요”라고 농담했다.
두 사람은 밤하늘에 보이는 별을 보며 미소지었다. 별장에 돌아온 조사라(박하나)는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박단단을 마음에 안 들어 했다. 이때 이영국에게 업혀 오는 박단단을 발견하고 조사라는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에게 다가간 조사라는 “두 분 찾으러 가려던 참이에요. 너무 안 와서 혹시 무슨 일이 난 줄 알고 걱정이 돼서요”라고 말했고 이영국은 박단단이 다쳤다고 전했다. 비틀거리는 박단단을 이영국이 부축하려 하자 조사라는 잽싸게 자신이 붙들고 데려가며 얼굴을 굳혔다.
박단단의 발목을 치료하던 조사라는 ‘얘 진짜 발목 삔 거 맞아? 거짓말한 거 아니야?’라며 그의 발목을 세게 잡아 확인했다. 일부러 모르는 척 상황을 물은 조사라는 박단단이 이영국에 업혀 온 것을 듣고 놀라는척 했다.
박단단에게 쉬라며 밖으로 나온 조사라는 “아무리 다치고 세상 물정을 몰라도 그렇지 회장님한테 감히 업힐 생각을 해? 혹시 쟤 맹추아니야? 어떻게 저렇게 개념이 없어? 저 계집애 꼬리 감춘 불여우 아니야?”라고 분노했다.
잠자리에 누운 박단단은 “아니라고는 하셨지만 나 진짜 무거웠을 텐데. 회장님 나 때문에 몸살 나는 거 아니야? 왜 가슴이 이렇게 뛰지? 그래, 뛸 만도 하지. 그런 사고를 쳤는데. 이제 회장님을 어떻게 보냐. 박단단 미쳤어”라고 발을 굴렀다.
이영국과 좋은 시간을 꿈꾸던 조사라는 와인을 마시고 이영국 방의 문을 열었으나 그는 이세종(서우진)과 잠들어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됐다.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돌아온 조사라는 이영국과 박단단의 관계를 의심하다 말았다.
박단단이 다친 것을 듣고 다급하게 이세종 유치원을 찾은 애나킴(이일화)은 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출근한 조사라는 박단단을 끔찍이 챙기는 애나킴에 당황했다. 그는 “애나 대표님 왜 저렇게 오바하셔 진짜?”라고 투덜거리며 박단단을 버려두고 집으로 들어갔다.
닭고기꼬치 장사를 시작한 차건(강은탁)과 박대범(안우연)은 맛있다는 학생들의 말에 함박웃음 지었다. 장미숙(임예진) 방을 청소하던 신달래(김영옥)은 오래된 사진을 발견했다. 누구냐고 묻는 말에 장미숙은 눈물지으며 어릴 때 자신이 잃어버린 동생이라고 답했다.
애나킴은 택배를 분실한 것에 화나 입주자에게 멱살을 잡힌 박수철을 발견했다. 이때 애나킴은 박수철에게 따지던 주민이 경비실에서 물건을 가져가던 것을 생각해냈다. 두 사람에게 다가간 애나킴은 “저기요 아주머니. 아까 오전에 여기서 택배 상자 들고 나가지 않으셨어요? 아침에 저랑 여기서 부딪치고 여기서 택배 상자 들고 나가는 거 분명히 봤는데요”라고 물었다.
화난 주민이 자신이 거짓말하는 거냐고 물었고 애나킴은 CCTV로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확인해보겠다는 관리인의 말에 주민은 허둥지둥 찾아간 것 같다며 해명했다. 박수철의 사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 애나킴은 그가 찾아와 당황했다. 박수철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들고 애나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딸기 케이크를 보던 애나킴은 과거 박수철과 딸기 케이크를 먹던 것을 떠올렸고 “안 되겠어, 저 사람 자꾸 보면”이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부동산에 전화해 적당한 아파트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길을 가던 이영국은 사람 풍선을 보고 박단단을 떠올렸고 조용히 미소 지었다. 이영국 방에 꽃을 놔두던 조사라는 그의 책상에 선물 상자를 발견하고 열어봤다. 그 속에는 박단단이 골라 수놓은 손수건이 들어있었다. 카드를 열어보려다 이영국이 오는 소리에 누가 손수건을 줬는지 알 수 없었다.
자신의 책상 위 상자를 연 이영국은 박단단의 편지와 손수건을 발견하고 웃음 지었다.
박대범과 만나기 위해 맹장이 터진 것 같다고 말하는 이세련(윤진이)를 믿지 않은 왕대란(차화연)은 그가 대답하지 않자 서둘러 문을 열었다. 이때 이세련은 왕대란을 밀치고 집을 빠져나갔다.
박대범 집을 찾은 이세련은 차연실(오현경)에게 지난번 일에 관해 사과를 건넸다. 박대범은 이세련을 싫어한다며 우리들이 만만하냐고 따진 차연실이다.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라는 차연실은 이세련에게 “아가씨 엄마라는 그 잘난 사모님이 우리한테 어떻게 했는지 알아요? 우리한테 기생충이라고 했어요. 우린 벌레가 아니고 사람이에요. 어떻게 사람한테 기생충이래? 게다가 거지 같은 것들이라 하지 않나, 사기꾼이라 하지 않나. 어떻게 우리랑 아가씨네가 되냐고요. 나가라고요”라고 소리 질렀다.
이때 그만하라고 말하며 들어온 박수철은 이세련을 밖으로 불러내 집안 환경을 이야기하며 마음 정리하라고 설득했다. 길바닥에 앉아 우는 이세련을 때린 왕대란은 그의 머리채를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박수철은 어린 시절 길을 잃고 울던 자신을 떠올렸다. 다음 날 장미숙의 잃어버린 동생 이야기를 생각한 신달래는 “아무래도 박 서방 사진이랑 비슷했어. 내가 직접 확인해야 시원하지”라며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사진첩속 박수철 어린 모습을 본 신달래는 “맞아.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대. 혹시나 했는데 진짜네.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 수 있어”라며 놀랐다. 신달래는 차연실에게 박수철의 누이를 찾을 지도 모르겠다고 전하며 모든 사실을 전했다.
차연실은 “나 가슴떨려. 거기 어디야, 내 눈으로 확인해 봐야할 것 같아. 우리 이 사진 가져가서 확인해 보자”라며 신달래와 장미숙 집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장미숙 방에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를 확인한 차연실은 박수철에게 전화하라는 신달래 말에 “혹시라도 아니면 어떻게 하지? 유전자 검사!”라며 기뻐했다.
아무 말도 않고 슬퍼하는 이세련의 손을 잡은 왕대란은 “엄마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지? 이 세상 누구보다 네가 잘 알거야. 엄마 소원있어. 너한테 좋은 혼처자리 들어왔어. 선봐서 그 남자 좋으면 결혼 좀 해주라. 부탁이야. 엄마 마지막 소원이야”라고 눈물 흘렸다.
그 말에 이세련은 “못 하겠어”라며 거절했다. 닭고기 꼬치 장사에 열을 올리던 차건은 이세련을 발견하고 박대범에게 신호를 줬다. 이세련은 박대범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볼 말이있어서 왔어. 우리 엄마가 나 선보래. 이제라도 대범 씨만 괜찮다면 나 선 안보고 대범씨랑 떠날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박대범은 “이세련, 나 1개에 3천 원 짜리 닭고기 꼬치 팔아. 네가 살던 아파트, 그런 아파트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사. 너랑 나, 우리는 사는 곳이 달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이 박대범을 먹여살리겠다고 떠나자는 이세련에 박대범은 고민하다 “내가 미쳤냐. 나보다 일곱살 많은 아줌마랑 떠나게. 네가 돈이 많아 보여서 그냥 놀아 본거야. 그동안 재미있게 놀았으니까 각자 좋은 추억으로 끝내자”라고 돌아섰다.
이세련은 “알았어.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날 일 없어. 나쁜 자식”이라며 눈물 흘렸다.
조사라는 이영국 방에서 손수건을 떠올리고 서랍을 뒤졌다. 그 속에 카드를 확인한 조사라는 편지의 정체가 박단단인 것을 알아차리고 “그동안 회장님한테 꼬리 치고 있었던 거야?”라고 분노했다.
자신 좀 보자는 조사라에 박단단은 “제가 지금 안 나가면 늦어서요. 회장님이 부르셔서요”라고 말하며 집을 나갔다. 식당으로 박단단을 불러낸 이영국은 아이들이 다 잘 지내 고맙다고 보너스를 건넸다.
두 사람이 식사하는 모습을 엿본 조사라는 자신에게도 보너스를 줬다고 중얼거리며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 밥을 먹고 나온 박단단이 이영국에게 2차를 쏘겠다고 말했고 이에 응하는 이영국의 모습에 조사라는 자신은 거절당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박단단과 음료를 마시며 가던 중 두 사람은 두더지 게임에서 열을 올리며 두더지를 잡았다. 이영국은 “사실은 이거 내가 두 번째 해보는 거예요. 군대 휴가 나왔다가 가출 소녀 만나서 그때 한 번 때려봤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잘 때렸던 거 같은데”라고 의아해했다.
그 말에 박단단은 “저도 군인 아저씨랑 두더지 한 번 때려봤는데. 제가 어릴 때였는데 그때 몇 시간 동안 가출했었거든요? 마침 군인 아저씨가 저 데려다준다고 한 거예요. 제가 집에 너무 가기 싫어서 집에 가는 길 생각 안 난다고 거짓말하고 그 아저씨 자전거 타고 몇 바퀴를 돌았거든요. 그 아저씨 그날 다리 엄청 아팠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말을 마친 박단단은 그 사람이 이영국인 것을 눈치채고 서로를 알아봤다. 동시에 동네를 외친 박단단은 “그때 군인 아저씨가 회장님이라고요?”라고 말했고 이영국은 “그때 가출 소녀가 이렇게 컸다고? 꼬마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컸단 말이야?”라며 웃어 보였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본 조사라는 “저거 처음부터 회장님 노리고 계획적으로 들어온 거야. 처음부터 계획적으로”라고 분노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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