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극장가 들썩..다시 '관객몰이' 기대

정연욱 2021. 10. 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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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한 연속 기획입니다.

오늘(30일)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호흡해야 할 공연계와 극장가의 상황을 보시겠습니다.

오랜 시간 계속된 침체를 이겨내고 이제 다시 현장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꼽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친숙한 노래와 화려한 볼거리, 스타 배우들이 등장하는 호화 캐스팅으로, 개막 초반부터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춘수/지킬앤하이드 프로듀서 : "위드코로나는 굉장히 공연계에 반가운 소식인 것 같아요. 2년 동안 공연계는 침체되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드디어 많은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우선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달라진 공연장 분위기는 매출액으로도 확인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뮤지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클래식 공연은 무려 5배 이상 매출액이 늘었습니다.

연극도 소폭이지만,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이나 무관중 공연으로는 채울 수 없었던 무대의 '목마름'도 이제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희정/상명대 문화예술대학 교수 : "그동안 방역지침 때문에 많은 극장에서 함성도 규제를 했고, 사진 촬영을 한다거나 특히 공연자들이 끝나고 소통을 해서 작품을 변화시키고 고칠 수 있는 수정할 수 있는 작업도 할 수 없었고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영화관에서는 다음 달부터 심야영화 상영이 부활되고, 백신 접종 마친 사람은 팝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최대 성수기인 지난 여름에도 전국 극장의 월 관객 수가 8백만 명에 그쳤지만, 다음 달에는 상영제한 완화 조치와 대작 영화의 잇따른 개봉으로 월 전국 관객 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재현/CGV커뮤니케이션 팀장 :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누리는 즐거움, 극장이란 오프라인 공간만이 갖는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 대중가요계는 공연장 5천 명 인원제한으론 여전히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며, 인원 제한을 없애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환기가 잘되는 대형 공연시설은 식당이나 카페보다 안전하다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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