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덤프트럭 기사 체포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노인을 치고 달아난 60대 덤프트럭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어제(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덤프트럭 기사 A 씨를 체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2시 17분께 인천시 동구 한 전통시장 앞 왕복 4차로에서 27톤 덤프트럭을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남성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B 씨를 친 뒤, 500m가량 계속 운전하다가 뒤쫓아 온 택시 기사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난 줄 몰랐다"며 "운전자 신호가 정상적으로 바뀌고 나서 트럭을 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뒤 A 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로부터 피의자를 인계받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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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