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앞두고 확진자 규모 증가 계속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이틀 뒤, 월요일이면 이른바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날이 되겠죠.
물론 걱정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2천 명을 넘었고, 일주일 가까이 그 수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확진자가 앞으로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걸 감수하겠다는 게 위드 코로나긴 하지만 조심스럽게, 말 그대로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오늘(30일) 첫 소식은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꽃도매상가.
상가 직원, 손님 등 4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오늘(30일)까지 16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2천 명을 넘었고 6일 연속 증가셉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약 천 만 여 명으로 추산되는 백신 미접종자가 가장 걱정입니다.
[백순영/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거리두기 또는 모임 자제같은 것들이 없어지는 상황이 된다면 그만큼 미접종자들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감염의 장벽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감염되는 사람들은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을 시작한 영국이나 미국 등은 확진자 수 급증을 겪고 있는 상황.
우리도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데 의료 체계의 부담도 커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교수 : "면역수준이 매우 높은 국가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의료 체계가 과부화되는 현상들이 발생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동일한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늘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도 함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추세를 지켜보며 방역 규제 완화를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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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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