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못 잃어' 삼성-kt 기어코 145번째 경기 열었다..3위 LG·4위 두산·5위 키움

김민경 기자, 김태우 기자, 박성윤 기자, 고봉준 기자 2021. 10. 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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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최종 순위가 가려지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삼성과 kt의 타이브레이커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타이브레이커는 정규시즌 무승부 규정을 따르지 않고, 승부치기 없이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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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위)와 kt 위즈가 정규시즌 1위를 두고 타이브레이커를 진행한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대전 김민경, 창원 박성윤, 사직 고봉준 기자]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최종 순위가 가려지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삼성과 kt는 30일 시즌 최종전을 치르기 전까지 나란히 75승59패9무로 선두를 달렸다. 타이브레이커를 피하려면 한 팀만 웃어야 했지만, 두 팀 모두 사력을 다해 144번째 경기에서 1승을 챙겼다.

삼성은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3-4로 끌려가던 5회초 오재일이 5-4로 뒤집는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6회초에는 김헌곤의 좌월 솔로포와 구자욱의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에 힘입어 8-4로 크게 달아나면서 타이브레이커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8-3으로 이겼다. 2-2로 맞선 3회초 베테랑 유한준이 3-2로 앞서는 솔로포를 때려 흐름을 탔다. 5회초에는 대거 5점을 뽑으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상대 투수 김태훈의 폭투로 한 점을 뽑았고,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 제러드 호잉의 우중월 3점 홈런이 터졌다.

삼성과 kt의 타이브레이커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타이브레이커는 정규시즌 무승부 규정을 따르지 않고, 승부치기 없이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1위 사수를 위한 두 팀의 혈투가 펼쳐질 전망이다.

역사상 2번째 타이브레이커다. KBO리그 최초 타이브레이커는 1986년에 열렸다. 당시 후기리그에서 동률 성적을 거둔 OB 베어스오 해태 타이거즈가 3전2선승제 타이브레이커를 치렀고, OB가 2연승으로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LG 트윈스다. 마지막 역전 1위의 가능성도 열려 있었지만,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4로 지면서 모든 가능성이 사라졌다. LG는 72승58패14무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4위는 두산 베어스다.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3으로 승리해 시즌 성적 71승65패8무를 기록했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두산의 홈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기적의 5위를 차지했다.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누르고 70승67패7무를 기록했다. 6위에서 5위로 올라서기 위해서 키움은 이날 반드시 이기고, 5위 SSG가 패해야 했다. SSG가 kt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즌 마지막 날 두 팀의 운명이 바뀌었다. SSG는 66승64패14무로 6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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