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조기 강판 뒤에는 4.1이닝 역투한 최채흥이 있었다 [스경XMVP]
[스포츠경향]
삼성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는 위기를 맞았다.
16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 중인 데이비드 뷰캐넌이 3.2이닝 4실점으로 4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믿었던 에이스의 조기 강판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건 이어 등판한 최채흥의 호투가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4회 2사 후 나성범을 상대하기 전 최채흥을 올렸다. 나성범은 1회 3점 홈런을 쳤다. 최채흥은 나성범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고 이후에도 역투를 이어갔다. 최채흥은 이날 4.1이닝을 소화하며 사실상 선발 투수만큼의 이닝을 책임졌다.
올시즌 최채흥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하지만 개막 직전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했고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고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발진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려고 고민하다가 최채흥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채흥은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손톱이 들릴 정도로 역투를 한 최채흥은 삼성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고 승부를 31일 1위 결정전까지 이끌고 갔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며 “(최)채흥이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고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온 점도 반갑다”고 했다.
최채흥은 “급하게 올라와서 긴장도 했지만 삼진을 잡으면서 밸런스가 잡힌 것 같다”며 “타선에서 득점지원을 많이 해 준 덕분에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 주어진 역할에 만족한다”는 그는 “역할은 달라졌지만 중요한 상황에 나오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던지려한다”고 했다.
이제 최채흥은 첫 가을야구 무대를 향해 정조준한다. 그는 “처음 포스트시즌에 참가하기 때문에 설리기도 하고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94년생 아니었다…‘93년생’ 한소희, 실제 나이 속였던 이유
- [공식]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됐다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안영미, ‘젖년이’ 패러디→욕설 논란 후 의미심장 SNS…접시 위 얼굴
- 홍진경, 조세호 축의금 얼마했나 봤더니 “120만 원 이상” (차은수)
- [스경X이슈] ‘소속 아티스트’ 승관의 ‘일갈’··· 하이브, 고개 숙였다
- [전문] ‘성매매 의혹’ 최민환, 활동 잠정 중단…FT아일랜드 2인 체제
- [종합] ‘마약 누명’ 지드래곤 “위험한 생각할 뻔” (유퀴즈)
-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 모두 인정한 황의조, 리그 복귀 후 2경기 만에 3호 골···시즌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