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나란히 대승..내일(31일) 대구서 1위 결정전 성사

김호진 기자 2021. 10. 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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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사상 첫 1위 결정전이 내일(31일) 펼쳐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오후 5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11-5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시즌 76승9무59패를 기록하며 kt wiz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과 KT는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치면서 예고했던 1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커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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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BO 리그 사상 첫 1위 결정전이 내일(31일) 펼쳐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오후 5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11-5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시즌 76승9무59패를 기록하며 kt wiz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일찌감치 가을야구가 좌절된 NC는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3.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뷰캐넌에 이어 최채흥이 4.1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오재일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김헌곤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나성범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김주원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먼저 삼성은 2사 1루에서 나온 피렐라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곧바로 1회말 최정원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3-2로 역전했다.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2회초 2사 2루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 때 2루주자 김헌곤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3-3 균형을 맞췄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NC는 4회말 선두타자 강진성의 볼넷 출루 이후 박대온과 정진기가 연속 안타를 때려 만루로 연결했다. 후속 최정원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4-3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의 뒷심이 매서웠다. 5회초 2사 후 구자욱의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오재일이 투런포를 쏘아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헌곤의 달아나는 솔로 홈런, 오선진과 박해민의 연속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싹쓸이 우중간 3루타로 8-4까지 격차를 벌렸다.

7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나온 오선진의 적시타와 후속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회초 2사 1, 2루에서 나온 박해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말 김주원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DB


같은 시각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KT가 8-3으로 크게 이겼다.

KT의 선발투수 소형준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5타점을 합작한 호잉과 유한준이 힘을 보탰다.

삼성과 KT는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치면서 예고했던 1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커를 펼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시즌부터 타이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019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88승1무55패로 동률을 이뤘다. 당시 규정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으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이후 KBO는 규정을 수정해 2020시즌부터 공동 선두가 나올 경우 단판 승부로 1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 시즌은 타이브레이커가 필요할 경우 오는 31일 치르는 쪽으로 일정을 남겨뒀다.

삼성과 KT는 31일 오후 2시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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