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내일 '1위 결정전' 성사

김희준 2021. 10. 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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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SG 랜더스를 꺾으며 정규시즌 우승 싸움을 '1위 결정전'으로 몰고 갔다.

KT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소형준의 호투와 유한준, 제라드 호잉의 홈런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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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한준 결승포·호잉 쐐기포
소형준,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
SSG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2021프로야구 경기, 6회초 2사에서 KT 6번타자 유한준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7.11. hgryu7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KT 위즈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SG 랜더스를 꺾으며 정규시즌 우승 싸움을 '1위 결정전'으로 몰고 갔다.

KT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소형준의 호투와 유한준, 제라드 호잉의 홈런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똑같이 75승 9무 59패를 기록해 공동 1위였다.

같은 시각 창원NC파크에서 삼성이 NC 다이노스를 11-5로 물리치면서 '1위 결정전'이 펼쳐지게 됐다.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선발 중책을 맡은 KT 우완 영건 소형준은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쳐 팀의 귀중한 승리에 발판을 놨다.

KT는 선발 자원인 고영표를 불펜 투수로 활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6회말 선발 소형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2018년 10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124일만에 구원 등판한 고영표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베테랑 유한준이 3회 2-2의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5타수 2안타 3타점)은 5회 쐐기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SSG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5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패배했고, 6위이던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6-1로 물리치면서 순위가 뒤집어졌다.

KT는 1회초 조용호의 안타와 황재균, 강백호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유한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8.11. yesphoto@newsis.com

이후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한유섬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1회 흔들렸던 소형준이 안정을 찾았고, KT 타선은 3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유한준이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작렬했다.

KT는 5회 대거 5점을 보태며 승기를 가져갔다.

5회초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KT는 3루 주자 조용호가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인, 4-2로 앞섰다.

유한준의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호잉이 해결했다. 호잉은 상대 구원 박민호의 6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1호)를 쏘아올렸다.

KT는 8-2의 넉넉한 리드에도 선발 자원 고영표를 투입했다. 고영표는 한유섬에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5점차로 앞서고 있음에도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9회말 등판한 김재윤은 안타 2개를 맞았으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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