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성사된 끝장 승부..KT-삼성 우승 전쟁, 끝까지 간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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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팀이 144경기를 치렀지만 정규 시즌 우승팀은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144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한 공동 1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일 우승을 놓고 끝장 승부를 펼친다.
이로써 나란히 76승9무59패, 승률 0.563로 2021시즌을 마친 KT와 삼성은 31일 오후 2시 삼성의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그리고 2시즌 만에 KT와 삼성이 역대 2번째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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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연장 승부치기 없이 승부 날때까지 무제한 이닝 경기
(인천=뉴스1) 서장원 기자 = 모든 팀이 144경기를 치렀지만 정규 시즌 우승팀은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144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한 공동 1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일 우승을 놓고 끝장 승부를 펼친다.
KT는 30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에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경기 초반 난조에도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고영표가 이틀만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막았다. 이후 마무리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도 유한준과 제라드 호잉이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 화력쇼를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도 창원에서 NC에 11–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3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일찍 내려갔지만 최채흥이 올라와 홀로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까지 3-4로 뒤진 삼성은 5회 오재일의 2점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NC 마운드를 폭격해 6점을 추가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나란히 76승9무59패, 승률 0.563로 2021시즌을 마친 KT와 삼성은 31일 오후 2시 삼성의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역대 KBO리그에서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은 딱 한 차례 열렸다.
1986년 후기리그에서 동률의 성적을 거둔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가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당시엔 3전 2선승제였고, 2연승을 거둔 OB가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KBO리그가 지금의 단일리그 체제로 바뀌고 계단식 포스트시즌 제도가 도입되면서 타이브레이커도 자취를 감췄다.
한동안 시행되지 않았던 타이브레이커는 2019시즌 이후 다시 부활했다.
그동안 1~5위에 승률이 같은 팀이 두 팀 이상일 경우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했지만 2020시즌부터 승률이 가장 높은 1위가 두 팀일 경우 단판 승부를 치르기로 했다.
그리고 2시즌 만에 KT와 삼성이 역대 2번째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타이브레이커는 무승부가 없다. 연장 승부치기도 없다. 이닝 제한 없이 승부가 날때까지 무제한으로 경기한다.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붓는 혈투가 달구벌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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