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적은 없었다..롯데전 패배 대역전 시나리오 무산 3위 확정

윤세호 2021. 10.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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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LG는 30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인 사직 롯데전에서 2-4로 졌다.

LG 케이시 켈리와 롯데 박세웅 모두 4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투수전이 진행됐다.

롯데는 전준우가 전날과 달리 바뀐 투수 이정용에 맞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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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잠실 두산전에 임하는 LG 선수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심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에이스 케이시 켈리도 고비를 넘기는 데에 실패했다. LG가 순위 상승 최소 요건이었던 최종전 승리를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LG는 3위가 확정됐고 내달 4일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임한다.

LG는 30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인 사직 롯데전에서 2-4로 졌다. 시즌 전적 72승 58패 14무로 2021 정규시즌을 마쳤다. 4회까지 무실점한 선발투수 켈리가 5.1이닝 7안타 4사구 4개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4번 채은성과 5번 이형종이 아쉬웠다. 채은성은 첫 두 타석 모두 득점권 찬스였지만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지만 끝내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형종도 첫 타석 몸에 맞는 볼 출루 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LG 케이시 켈리와 롯데 박세웅 모두 4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투수전이 진행됐다. 그러나 박세웅은 5회초 구본혁을 상대로 볼넷을 범하면서 제구가 흔들렸다. 홍창기에게도 볼넷, 김현수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가 됐다. 위기에서 박세웅은 채은성과 승부에서도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박세웅은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이형종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은 피했다.

롯데는 바로 반격했다. 5회말 선두타자 안중열이 켈리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롯데는 6회말 승기를 잡았다. 첫 타자 한동희가 2루타, 1사 1, 3루에서 안중열이 이번에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안중열 다음타자 추재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켈리는 이대로 투구를 마쳤다. 롯데는 전준우가 전날과 달리 바뀐 투수 이정용에 맞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도망갔다.

LG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필승조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타구가 롯데 호수비에 걸렸다. 7회초에는 김현수의 타구를 배성근이, 채은성의 타구를 한동희가 다이빙 캐치해서 처리했다. LG는 8회초 2사후 김민성이 최준용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2점차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9회초 김원중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고개 숙였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과 같은 과제를 안게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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