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게임노트]LG 기적은 없었다..'3위로 준PO행' 롯데전 2-4 패배

고봉준 기자 2021. 10.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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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바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LG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4로 졌다.

3위로 올 시즌을 마감한 LG는 11월 4일부터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5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고 8패(13승)째를 안은 반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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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가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LG 트윈스가 바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LG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4로 졌다. 경기 초반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회말 무너지면서 패했다.

이날 만약 LG가 이겼다면 대역전극을 기도할 수 있었다.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혹은 kt 위즈가 패할 경우 2위 내지 1위 탈환까지 가능했다. 그러나 롯데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삼성 그리고 kt의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3위(72승14무58패)로 마쳤다.

물론 수확은 있었다.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다. 3위로 올 시즌을 마감한 LG는 11월 4일부터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5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고 8패(13승)째를 안은 반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5경기 초반은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LG는 계속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1회 1사 후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와 2회 1사 2루 그리고 3회 2사 1·2루에서 모두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LG는 5회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구본혁과 홍창기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서건창의 투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이어 타석으로 들어선 김현수는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채은성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1점을 뽑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형종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롯데도 반격했다. 곧바로 이어진 5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안중열이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켈리의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롯데는 전준우의 우전안타와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 LG 선수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직 롯데전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 곽혜미 기자

그러나 롯데는 6회 다시 공세를 가했다. 선두타자 한동희의 좌중월 2루타와 딕슨 마차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후속타자 대타 정훈이 고의4구로 출루한 뒤 안중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3루 주자 한동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세는 계속됐다. 추재현이 몸 맞는 볼로 나간 1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손아섭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4-1로 달아났다.

여기에서 분위기가 꺾인 LG는 8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최준용으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4로 쫓아갔다. 그러나 9회 올라온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공략하지 못하고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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