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신포서 SLBM 추가 시험발사 준비 정황"

장용석 기자 2021. 10.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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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 결과, 조선소 계류장 내 정박돼 있는 SLBM 시험용 바지선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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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바지선 옆에 크레인..미사일 발사관 장착 가능성"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 결과, 조선소 계류장 내 정박돼 있는 SLBM 시험용 바지선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크레인은 북한이 SLBM 시험발사 때 잠수함이나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을 장착 또는 분리할 때 사용된다.

북한이 지난 19일 고래급(신포급) 잠수함 '8·24영웅함'을 이용해 신포 인근 해상에서 신형 SLBM 시험발사를 했을 때도 이튿날 계류장에 정박돼 있는 '8·24영웅함' 옆으로 이 크레인이 위치해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당시엔 '8·24영웅함'에서 신형 SLBM 시험발사에 쓰인 미사일 발사관을 분리하는 작업에 이뤄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38노스는 계류장 내 정박 중인 "SLBM 시험용 바지선 중앙의 원형 덮개도 치워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곳에 미사일 발사관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38노스의 분석대로라면 북한의 다음 SLBM 시험발사는 잠수함이 아닌 이 바지선을 이용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9일 동해상을 향해 시험발사한 신형 SLBM은 약 590㎞를 날았으며, 정점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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