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한인 자영업자도 고심

YTN 2021. 10. 30. 1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경제 정상화에 나선 미국에선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었지만 현지 한인 자영업자들은 물가 상승에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조인영 리포터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 건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도 서서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 경제 역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백신 1차 접종률은 아직 70%에 미치지 못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5%가 추가 접종인 부스터 샷을 마쳤습니다.

[수 테일러 / 미국 필라델피아 : 더 많은 사람이 부스터 샷 등 백신 접종을 마치고 방역 당국의 권고사항을 잘 지키면 곧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 수요 증가에도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문제입니다.

미국 소비자 물가는 지난 5개월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모처럼 경제 활동에 시동을 건 한인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유인현 / 음식점 운영 : 1파운드에 일반적으로 (도매가로) 6달러 50센트 정도 했던 LA 갈비가 지금 현재는 1파운드에 11달러, 아마 한인들이 마켓에서 사려고 하면 14, 15달러 1파운드 그렇게 올라갔으니까 그렇다 해서 현재 우리 요식업에서 가격을 2배씩 상승시킬 수가 없고….]

재미 한인의 주력업종인 세탁업 상황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미 코로나 여파로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 세탁업체의 30%가 폐업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간신히 버텨온 세탁소 종사자들도 최근 물가 상승에다가 구인난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노동력의 중심이었던 중남미권 이주민들이 코로나로 잇따라 귀국하면서 미국 내에서 다른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한제민 / 세탁소 운영 : 옷걸이 가격도 그렇게 오르고. 더군다나 세탁소가 이익이 많은 게 아닙니다. 이익이 많은 게 아니고 철저히 노동력에 의해서 하는 건데 사람들이 이런 심한 노동력을 기피하고….]

[샤론 황 /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 (노동자들이) 기존에 있던 비즈니스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으므로 일손이 부족하게 됐고, 구인난에 심각한 그런 상황을 저희가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 한인회는 최근 지방정부에서 한인 취약계층이나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 돈 약 3천만 원 보조금을 받는 등 지역 한인 사회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