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확진자 폭증에도 입국 규제 완화..기후총회 열리는 스코틀랜드 방역 부담
[앵커]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하고 있는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영국은 재봉쇄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입국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한 스코틀랜드의 방역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예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회의장은 약 200여 개국에서 방문하는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권정현 / 스코틀랜드 동포 : (이곳) 방역은 잘 진행되고 있고요. 인구 밀도가 적은 관계로 다른 지역보다 안전하다고 봅니다.]
[데이비드 스미스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수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도시에 작은 혼란이 있겠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2015년 파리 협약을 대체하는 이번 회의는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사라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 환경 문제는 지금도 악화하고 있고 나중에는 더 시간이 없으니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 꼭 담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밥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우리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영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수만 명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입국 규제를 완화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신속 검사로 대체했습니다.
[윌리엄 / 스코틀랜드 : 영국 뉴스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진 것처럼 거의 다루고 있지 않은데 (방역 당국이) 보건 안전에 대해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의료계에서도 힘든 겨울을 경고하며 백신 패스 도입 등 정부의 '플랜B'를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부스터샷과 청소년 백신 접종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높은 수준의 감염이 관찰되고 있지만, 우리가 가을과 겨울의 계획에서 예측했던 것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해온 영국의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찾은 해외 방문단의 감염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YTN 월드 신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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