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장신 자원의 위력' KT, KCC 완파
손동환 2021. 10. 30. 19:42
KT가 재도약할 기반을 얻었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6-74로 꺾었다. 연패에서 벗어났다. 5승 3패로 원주 DB-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KT는 2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1옵션 외인인 캐디 라렌(204cm, C)과 김동욱(195cm, F)-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 등 포워드 라인의 위력이 컸다. KT 장신 라인업이 KCC에 4연승 후 연패를 안겼다.
1Q : 수원 KT 21-17 전주 KCC : X-FACTOR
[최창진 1Q 활약]
- 10분,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최창진(184cm, G)은 계성고 시절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떨쳤다. 당시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이종현(고양 오리온)-최준용(서울 SK) 등 호화 멤버가 버틴 경복고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경희대 진학 후 정체된 성장을 보였으나,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입성했다. 패스 센스만큼은 타고 났다는 프로 관계자의 평이 컸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다. 거의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군대에 갔다. 농구를 향한 갈망이 커졌다.
2021~2022 시즌 복귀했다. 정성우(178cm, G)와 함께 나오거나, 정성우 혹은 박지원(190cm, G)을 대신해 투입됐다. 이전 같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KCC전은 달랐다. 루즈 볼 다툼에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페인트 존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신 숲 사이에서 많이 득점했다. 활발한 움직임은 KT에 1쿼터 우위를 안겼다.
2Q : 수원 KT 51-37 전주 KCC : 양궁 쇼
[KT-KCC, 2Q 3점 관련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5개-2개
- 성공률 : 50%-40%
* 캐디 라렌(KT) : 3/3
서동철 감독이 2018~2019부터 KT에 부임한 후, KT는 확고한 컬러를 갖게 됐다. ‘양궁 농구’ 혹은 ‘공격 농구’다.
KT의 화력은 2018~2019 시즌부터 막강하다. 특히, 과감히 쏘는 3점이 팬들한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KT의 양궁 쇼가 2쿼터에 펼쳐졌다. 먼저 캐디 라렌(204cm, C)이 3점을 시전했다. 2대2에 이은 팝 아웃 후, 혹은 KT 국내 선수들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었기에, 성공 확률이 높았다.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속공으로 실점한 KT는 곧바로 볼을 전개했다. 볼을 잡은 김영환(195cm, F)이 림과 2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슈팅. 김영환의 슈팅은 림을 관통했다. 예기치 못한 슛은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를 찾은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3Q : 수원 KT 70-53 전주 KCC : 토종 에이스
[양홍석 3Q 활약]
- 7분 12초, 11점(2점 : 4/4, 3점 : 1/3) 2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양홍석(195cm, F)은 허훈(180cm, G)과 함께 KT의 원투펀치다. 허훈이 빠진 지금, 양홍석의 비중은 더 중요해졌다.
양홍석은 공격력과 제공권 지배력을 지닌 포워드다. 활동량과 에너지, 넓은 공수 범위로 KT에 힘을 싣는 선수다.
3쿼터에도 그랬다. 볼을 쥐고 나서의 움직임과 볼 없는 움직임 모두 활발했다. 3점슛과 돌파, 플로터와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했다.양홍석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자, KT는 KCC의 추격에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KT는 ‘연패 탈출’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레 꺼낼 수 있었다.
4Q : 수원 KT 96-74 전주 KCC : 쐐기
[KT, KCC전 포함 최근 4경기 결과]
- 2021.10.18. vs 오리온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2-62 승
- 2021.10.23. vs SK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6-81 패
- 2021.10.28. vs 현대모비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8-102 패
- 2021.10.30. vs KCC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6-74 승
KT는 4쿼터 초반 김지완(188cm, G)의 3점포에 74-63으로 쫓겼다. 하지만 서동철 KT 감독이 곧바로 타임 아웃을 끊었다. 선수들 역시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KCC 진영을 차분하게 살폈다. 어느 지역이 약점인지 생각했다. 김동욱(195cm, F)과 김영환 등 베테랑이 그 역할을 해냈다. 타이밍 포착과 공간 활용으로 레이업슛 득점. KCC에 일찌감치 비수를 꽂았다.
사진 제공 = KBL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6-74로 꺾었다. 연패에서 벗어났다. 5승 3패로 원주 DB-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KT는 2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1옵션 외인인 캐디 라렌(204cm, C)과 김동욱(195cm, F)-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 등 포워드 라인의 위력이 컸다. KT 장신 라인업이 KCC에 4연승 후 연패를 안겼다.
1Q : 수원 KT 21-17 전주 KCC : X-FACTOR
[최창진 1Q 활약]
- 10분,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최창진(184cm, G)은 계성고 시절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떨쳤다. 당시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이종현(고양 오리온)-최준용(서울 SK) 등 호화 멤버가 버틴 경복고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경희대 진학 후 정체된 성장을 보였으나,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입성했다. 패스 센스만큼은 타고 났다는 프로 관계자의 평이 컸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다. 거의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군대에 갔다. 농구를 향한 갈망이 커졌다.
2021~2022 시즌 복귀했다. 정성우(178cm, G)와 함께 나오거나, 정성우 혹은 박지원(190cm, G)을 대신해 투입됐다. 이전 같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KCC전은 달랐다. 루즈 볼 다툼에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페인트 존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신 숲 사이에서 많이 득점했다. 활발한 움직임은 KT에 1쿼터 우위를 안겼다.
2Q : 수원 KT 51-37 전주 KCC : 양궁 쇼
[KT-KCC, 2Q 3점 관련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5개-2개
- 성공률 : 50%-40%
* 캐디 라렌(KT) : 3/3
서동철 감독이 2018~2019부터 KT에 부임한 후, KT는 확고한 컬러를 갖게 됐다. ‘양궁 농구’ 혹은 ‘공격 농구’다.
KT의 화력은 2018~2019 시즌부터 막강하다. 특히, 과감히 쏘는 3점이 팬들한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KT의 양궁 쇼가 2쿼터에 펼쳐졌다. 먼저 캐디 라렌(204cm, C)이 3점을 시전했다. 2대2에 이은 팝 아웃 후, 혹은 KT 국내 선수들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었기에, 성공 확률이 높았다.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속공으로 실점한 KT는 곧바로 볼을 전개했다. 볼을 잡은 김영환(195cm, F)이 림과 2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슈팅. 김영환의 슈팅은 림을 관통했다. 예기치 못한 슛은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를 찾은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3Q : 수원 KT 70-53 전주 KCC : 토종 에이스
[양홍석 3Q 활약]
- 7분 12초, 11점(2점 : 4/4, 3점 : 1/3) 2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양홍석(195cm, F)은 허훈(180cm, G)과 함께 KT의 원투펀치다. 허훈이 빠진 지금, 양홍석의 비중은 더 중요해졌다.
양홍석은 공격력과 제공권 지배력을 지닌 포워드다. 활동량과 에너지, 넓은 공수 범위로 KT에 힘을 싣는 선수다.
3쿼터에도 그랬다. 볼을 쥐고 나서의 움직임과 볼 없는 움직임 모두 활발했다. 3점슛과 돌파, 플로터와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했다.양홍석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자, KT는 KCC의 추격에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KT는 ‘연패 탈출’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레 꺼낼 수 있었다.
4Q : 수원 KT 96-74 전주 KCC : 쐐기
[KT, KCC전 포함 최근 4경기 결과]
- 2021.10.18. vs 오리온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2-62 승
- 2021.10.23. vs SK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6-81 패
- 2021.10.28. vs 현대모비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8-102 패
- 2021.10.30. vs KCC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6-74 승
KT는 4쿼터 초반 김지완(188cm, G)의 3점포에 74-63으로 쫓겼다. 하지만 서동철 KT 감독이 곧바로 타임 아웃을 끊었다. 선수들 역시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KCC 진영을 차분하게 살폈다. 어느 지역이 약점인지 생각했다. 김동욱(195cm, F)과 김영환 등 베테랑이 그 역할을 해냈다. 타이밍 포착과 공간 활용으로 레이업슛 득점. KCC에 일찌감치 비수를 꽂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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