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되살린 공모주 열기..연말까지 남은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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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공모가 논란으로 주춤했던 공모주 시장이 카카오페이로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는 고공모가 논란과 빅테크 규제 논란에 두 번 미뤄진 끝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대형 공모주를 시작으로 공모주 시장은 고공모가 논란이 불거졌다.
하반기 대형 공모주 중 하나였던 카카오페이가 빅테크 규제 이슈에 맞물리면서 공모주 심리가 한층 더 꺾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청약 흥행으로 되살아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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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달 3일 카카오페이 코스피 상장
"LG엔솔·현엔 등 대형주 연내 쉽지 않아"
KTB네트워크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
지니너스·지오엘리먼트·아이티아이즈 등
상장 당일 두자릿수 급락도…"옥석가리기"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해 하반기 공모가 논란으로 주춤했던 공모주 시장이 카카오페이로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연말까지 남은 일정은 무엇이 있을까.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고공모가 논란과 빅테크 규제 논란에 두 번 미뤄진 끝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100% 균등청약에 야간 청약까지 진행한 끝에 국민주란 기대를 모으면서 청약률 29대 1, 증거금 5조6000억원이 몰리며 성공리에 마감했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1714.47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대형 공모주를 시작으로 공모주 시장은 고공모가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크래프톤에서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고 실제로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도 눈에 띄게 주춤해지는 분위기였다.
하반기 대형 공모주 중 하나였던 카카오페이가 빅테크 규제 이슈에 맞물리면서 공모주 심리가 한층 더 꺾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청약 흥행으로 되살아날 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리파인(377450)은 무려 24.34% 급락한 채 마감했기 때문이다. 공모가(2만1000원)보다 10% 낮은 1만8900원에 형성됐음에도 추가 급락한 것이다.
리파인은 지난 2002년 7월 설립된 부동산 권원조사 서비스 기업이다. 전세대출 서비스와 전세보증금반환 보증 서비스, 담보대출 서비스 등 인적 자원과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활용한다. 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도 20.00% 하락한 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공모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됐던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으로 상장일정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LG화학은 지난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일정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잠시 지연됐지만 다시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달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양사 모두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상장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업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연내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9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KTB네트워크는 운용자산 1조1195억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VC업계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일정이 구체화된 곳중 하나는 카카오페이와 청약일정이 겹쳤던 정수기업체 피코그램이다.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정수기 관련 소재와 필터는 물론 완제품 정수기까지 자체 제조한다. 일반청약에서 15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기업 지니너스도 다음달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암 유전체 진단부터 싱글셀 유전체 분석까지 정밀
의료 실현에 필요한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이다. 일반 청약에서 1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오엘리먼트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마치고 다음달 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반도체 생산공정 중 증착과 그목배선 공정, 관련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다음달 1~2일에는 아이티아이즈가 청약을 진행한다. 아이티아이즈는 2012년 설립된 자산운용과 자산리스크 관리, 신용평가, 장외 파생상품 관리 등 디지털 금융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5~26일 수요예측에서 1601대 1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1만4300원에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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