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외도 의심 말다툼 벌이다 살해한 50대 구속(종합)

정진욱 기자 2021. 10. 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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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다툰 뒤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인천 아라뱃길 인근 주차장에서 아내 B씨(50대)의 목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 홧김에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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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할 우려 있다" 영장 발부
© News1 DB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다툰 뒤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인천 아라뱃길 인근 주차장에서 아내 B씨(50대)의 목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8일 오후 4시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B씨를 태운 뒤 아라뱃길로 이동해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한 뒤 B씨와 차안에서 술을 마셨다.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 홧김에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숨진 B씨를 태우고 인천 서구 경서동으로 이동해 차안에 남아 있던 술을 마신 뒤 29일 낮 12시 50분쯤 지나가던 행인에게 "사람을 죽였다.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안에서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회수했다.

A씨는 "흉기는 아내가 집에서 가지고 왔으며,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살해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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