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왕' 유해란 "섬에서 대회 많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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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섬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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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섬에서 대회가 많으니 좋네요"
유해란이 섬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3위로 도약했다. 단독 선두 김효주(10언더파 206타)와는 2타 차.
이날 유해란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3번 홀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곧바로 4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어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유해란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하며 3위로 3라운들 마쳤다.
유해란은 "오늘 날씨가 정말 다이내믹했다. 처음에는 날씨가 좋아서 니트를 입고 온 것이 잘못한 거 아닌가 했는데, 후반에는 바람이 불어 패딩을 안가져온 것이 아쉬웠다"면서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했지만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유해란은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특히 강하다. 통산 3승을 모두 섬(제주도 2승, 대부도 1승)에서 수확했다. '섬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해란은 "섬에서는 굵은 바람이 돌아 선수들이 어려워 한다"면서 "내가 스핀량이 굉장히 많다. 양잔디에서 원하는 구질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섬에서 대회가 많으니 좋다. 섬 아니어도 잘치는 곳이 많은데, 우승은 섬에서만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스폰서 대회라는 점도 유해란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유해란은 "내 모자를 매일 보는데, 그 마크가 시합장에 있으니 안정이 된다"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이 좋아서 적어도 톱5에 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유해란은 "핀크스가 까다롭지 않은 듯 까다롭다. 내일은 까다롭지 않은 곳을 잘 찾아다니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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