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째 용암 분출' 스페인 라팔마섬에 관광객 몰려

최서윤 기자 2021. 10. 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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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째 용암이 분출 중인 스페인 라팔마섬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3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관광객이 몰리자 카나리아제도 화산긴급대응당국(Pevolca)은 용암이 분출 중인 쿰브레비에하 화산 인근 도로 접근을 제한하면서도, 사람들이 안전한 거리에서 화산을 직접 볼수 있도록 무료 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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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해 주민 돕겠다"..당국, 안전 거리 유지·무료 버스 운영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2021년 10월25일 용암이 흘러나오는 모습. 9월19일 분출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42일째 용암이 분출 중인 스페인 라팔마섬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3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관광객들은 폭발한 화산 모습을 구경하면서도, 경제를 활성화해 주민들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팔마와 같은 카나리아제도에 위치한 푸에르테벤투라에 사는 올가 레이노소는 이날 만성절(올세인츠데이) 공휴일을 맞아 라팔마 섬을 찾았다.

레이노소는 "여기 와서 색다른 화산을 구경하면서도 호텔과 식당, 렌트카를 이용해 돈을 쓰는 건 소극적이지만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몰리자 카나리아제도 화산긴급대응당국(Pevolca)은 용암이 분출 중인 쿰브레비에하 화산 인근 도로 접근을 제한하면서도, 사람들이 안전한 거리에서 화산을 직접 볼수 있도록 무료 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에서 바라본 라팔마 쿰브레비에하 화산. 엘파이스(El Pais)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라팔마 쿰브레비에하는 지난달 19일 분화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약 900헥타르의 땅이 용암에 덮이고, 건물 2000여채가 파괴됐으며, 주변 바나나 농장 등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 지역 주변 주민 700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한 가운데, 벌써 40일이 넘도록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스페인 엘파이스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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