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이틀 앞뒀지만..비수도권 '적신호'
[뉴스리뷰]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을 이틀 앞두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등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점 입구에 화려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습니다.
부산에서 허용인원의 2배 가까운 230여 명의 손님을 입장시켜 핼러윈 파티를 한 감성주점이 적발됐습니다.
자칫 확진자라도 섞여 있었으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최근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그대로 반영된 듯,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수도권 이동량이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부분들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다시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대구지역에서는 요양병원과 교회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시설 감염이 인근의 교회와 어린이집 등으로 퍼져 나가면서 사흘 연속 100명 안팎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경남지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거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신과 병동에서 120여 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창원의 한 병원에서는 바이러스가 요양병동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요양병동에서 30명이 신규 확진됐고 격리 중인 정신과 병동에서도 11명이 추가돼 해당 병원 관련 환자는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상으로의 회복이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의료체계가 마비되지 않도록 감염 확산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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