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김효주 "보기 안해 만족..내일도 즐겁게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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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로 도약한 김효주가 만족을 표시했다.
김효주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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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보기를 안해서 만족스럽다"
단독 선두로 도약한 김효주가 만족을 표시했다.
김효주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위 허다빈(9언더파 207타)과는 1타 차.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한 달 만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김효주는 "보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굉장히 많았는데 파세이브를 잘했다. 버디를 한 것도 좋지만 보기를 안했다는 것이 만족스러운 라운드"라면서 "샷도 괜찮았고 퍼트도 생각한대로 잘 됐다. 기분 좋게 끝났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6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는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효주는 "꾸준히 치려고 노력했다. 찬스는 많았는데 많이 놓쳤다"면서 "퍼터감이 어제(2라운드)부터 좋아져서 이틀 동안 스코어를 많이 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후부터 적지 않은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 경기를 해야 했다. 김효주도 마지막 18번 홀에서 페어웨이에 간 공에 진흙이 묻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침착하게 레이업한 뒤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선두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김효주는 "비가 와서 공에 진흙이 묻었는데 누가 진흙이 덜 묻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솔직히 선수들이 너무 잘 친다. 어제 (임)희정이와 쳤는데 드라이브도 똑바로 가고 스윙도 컴퓨터인 줄 알았다. 확실히 KLPGA 선수들이 스윙도 좋고 샷도 좋은데, 하나하나의 운에 따라 스코어가 좋은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 중에 가장 운을 잘 잡은 선수가 김효주이기도 하다. 김효주는 "운이 온 것 같다. 마지막 홀에서 파를 해서 운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3라운드 내내 즐거운 골프를 쳤다고 한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그는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는다고 다르게 치는 것은 아니"라면서 "즐겁게 쳐야 잘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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