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못 이긴 김건우,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강판

김희준 2021. 10. 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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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걸린 경기의 중압감을 신인이 이겨내기는 힘들었다.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로 나선 신인 좌완 김건우(19)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건우는 30일 인천 SSG렌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를 방문해 진정시켰지만, 김건우는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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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총력전 예고한 SSG, 지체없이 투수 교체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건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걸린 경기의 중압감을 신인이 이겨내기는 힘들었다.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로 나선 신인 좌완 김건우(19)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건우는 30일 인천 SSG렌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가을야구 진출이 달려있는 상황. 김원형 SSG 감독은 "뒤에 형들이 있으니 (김)건우가 1이닝만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그냥 정규시즌 중 1경기에 등판한다는 마음으로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부담을 떨치길 바랐다.

하지만 김건우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김건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를 방문해 진정시켰지만, 김건우는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건우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총력전을 예고한 SSG는 기다리지 않았다. 곧바로 마운드를 사이드암 투수 장지훈으로 교체했다.

장지훈도 급한 불을 끄지는 못했다. 유한준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제라드 호잉에 1루 땅볼을 이끌어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낸 뒤 후속타자 장성우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이 때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2점째를 내줬다.

장지훈은 2사 1, 2루에서 배정대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1회부터 2점을 내주고 출발했던 SSG는 1회말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성한의 타점 등으로 2점을 만회, 2-2로 팽팽히 맞서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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