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천권협박 터무니 없어..막판 되니 이상한 얘기 돌아"

대구 방문.."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실 분 캠프에 없다"
"대장동은 빙산의 일각, 부패 만들어낸 정권과 정치 바꿀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30/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30일 "공천권 협박 논란은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경선 막판에 가서 이상한 얘기들이 막 돌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선거대책위원회 간담회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캠프 내에서 불거진 '공천권 협박' 논란에 대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차 "저희 캠프에서 공천 가지고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실 만한 분은 없다고 본다"며 공천권 협박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이날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자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아들이라는 네티즌이 "주모 의원과 권모 의원이 공천권을 무기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라는 독촉전화를 매일 한다"는 주장을 올려 논란이 됐다.

본경선 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구를 찾은 윤 후보는 경선이 홍준표 의원과 양강 구도의 초접전 양상을 띠는 상황에서 '실언' 논란을 의식한 듯 대부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짧게만 언급했다.

젊은층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노력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논란이 된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광주 사과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례 이야기 했고,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 (광주 방문) 날짜를 보고 있는데, 가기 직전에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을 두고도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당원 간담회에서는 "대장동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만들어낸 이 정권과 이 나라의 정치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 당원·선거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30/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