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교체 21분 만에 결승포' 송시우, "땡큐 골!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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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송시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송시우의 결승골에 이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김현의 추가골까지 앞세워 승점 3점을 따내면서 7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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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송시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인천은 이른 시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득점을 터뜨리는 데는 고전했다. 경기 양상이 치열해지면서 거친 몸싸움과 견제가 들어오자 쉽게 공격 기회를 잡진 못했다.
그러나 인천에는 해결사 송시우가 있었다. '시우 타임'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후반 교체로 들어가 맹활약을 보여준 송시우는 이날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후반 11분경 교체로 들어가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더니 21분이 지나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문전 앞에서 행운이 따르면서 찾아온 기회를 집중력 있게 마무리했다. 인천은 송시우의 결승골에 이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김현의 추가골까지 앞세워 승점 3점을 따내면서 7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송시우는 "스플릿 첫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승점을 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땡큐 골이었다. 아길라르 선수가 슈팅한 후에 리바운드가 운 좋게 제 발 앞에 떨어졌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기쁨을 표현하기보다는 셀러브레이션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일단 故 김남춘 선수가 1주년이었기 때문에 자제했다. (김)도혁이 형이 감독님한테 골 넣고 셀러브레이션을 하지 않기로 말을 드렸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서울 팬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팬들에게 당연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상무에 있었을 때 같이 뛰었다. 완전 신병 때 남춘이형이 말년 병장으로 있었다. 2달 정도 같이 지냈는데 그때 잘 챙겨주셨다"고 덧붙였다.
송시우는 유독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 서울전에서 골이 많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다. 그 점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짚었다.
인천은 하루 전날 부상 중인 김광석이 자처해서 선수들과 합숙했다. 합숙 때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에 대해 "(김)광석이형이 저희랑 같이 합숙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깨우치는 데 도움이 된다. 미팅하면서 경기가 되든 안 되든 공을 받으려고 움직이고,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그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깨우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다르다. 현재 팀 분위기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1차 목표였던 파이널A는 팬분들과 약속을 못 지켰기 때문에 다 같이 책임을 통감했다. 감독님이 2차 목표로 강등 걱정 없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약속하셨고 선수들도 그걸 인지하고 있다. 가장 최선은 잔류를 빨리 확정 지어서 팬분들이 즐겁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표다. 휴식기 전까지 2경기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잔류를 빨리 결정짓자고 팀 내에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은 시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선 "제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가 7개인데, 그거보단 더 기록하고 싶다. 남은 4경기 동안 2개 정도는 더 추가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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