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이나 코로나19 확진자 엉터리로 센 日 도쿄도.. 4,000명 넘게 누락

백주연 기자 2021. 10. 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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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광역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 47곳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도쿄도(都)의 집계가 6개월이나 엉터리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 측은 이번에 확진자 4,512명이 새롭게 추가됐으나 중복 보고 등으로 기존 집계에서 447명이 빠졌기 때문에 순수 증가한 수치는 4,065명이다.

일본에선 의료기관·보건소가 중앙정부의 정보수집 시스템인 허시스(HER-SYS)에 입력한 코로나19 감염자 정보를 취합해서 확진자를 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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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서 인력거꾼이 인력거를 몰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의 광역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 47곳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도쿄도(都)의 집계가 6개월이나 엉터리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동안 집계에서 빠진 확진자가 4,000명을 웃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도쿄도가 지난 29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난 4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일 발표한 확진자 수에 오류가 있었으며, 수치를 정정해 발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도쿄도 측은 이번에 확진자 4,512명이 새롭게 추가됐으나 중복 보고 등으로 기존 집계에서 447명이 빠졌기 때문에 순수 증가한 수치는 4,065명이다.

일본에선 의료기관·보건소가 중앙정부의 정보수집 시스템인 허시스(HER-SYS)에 입력한 코로나19 감염자 정보를 취합해서 확진자를 집계한다. 이때 입력을 맡은 보건소 직원이 '보건소 확인 완료' 버튼을 누르면 각 지자체에도 정보가 전달되는 구조다. 하지만 보건소 직원이 비상 상황에서 환자 대응 업무에 쫓긴 나머지 확인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않아 확진자 보고가 누락된 일 적지 않았다고 도쿄도는 전했다. 실제로 보고 누락 사례의 약 85%는 5차 유행이 절정기이던 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수정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29일 기준 38만1,610명이다.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8월 13일의 5,773명에서 5,908명으로 정정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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