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구축한 인천 '3수 라인', 서울 공격수 지우며 무실점 승리 견인

문대현 기자 2021. 10. 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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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와 김연수, 김창수로 구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쓰리백, 이른바 '3수 라인'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K리그1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인천은 30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터진 송시우와 김현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후반 중반 포백으로 전환된 뒤 김연수는 강민수와 함께 센터백을 구성했고, 김창수는 우측 풀백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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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김연수·김창수, 서울전 특급 활약
인천 수비수 김연수가 서울 조영욱을 마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강민수와 김연수, 김창수로 구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쓰리백, 이른바 '3수 라인'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K리그1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인천은 30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터진 송시우와 김현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후반 33분 송시우의 첫 골이 터지기 전까지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사실 최근 인천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직전 경기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0으로 승점 3점을 챙겼으나 이전 7경기(1무6패) 무승의 늪에 빠져 있었다.

득점력은 빈곤했고, 뒷문도 헐거웠다. 특히 올 시즌 중반까지 중앙과 측면을 충실히 막아주던 김광석, 오반석, 오재석의 부상 공백이 매 경기 크게 느껴졌다. 이들은 시즌 초부터 '3석 라인'으로 불리며 활약을 해왔던 터라 인천의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3석 라인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조합이 나타났다. 강민수와 김연수, 김창수로 꾸려진 '3수 라인'은 서울의 공격진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지난 6일 강원FC(0-1)전과 포항(1-0 승)전에 이어 세 경기째 수비진에서 선발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술적인 움직임이 뛰어났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했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강민수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서울 백상훈과 볼을 경합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머리를 갖다댔다. 백상훈의 발이 높아 강민수의 머리를 강타했고,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백상훈은 퇴장을 당했다.

출혈로 인해 머리에 붕대를 감은 강민수는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헤딩 경합에 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영욱은 번번이 강민수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김창수와 김연수의 플레이도 안정적이었다.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김창수는 최근 날카로운 왼발 킥을 자랑하는 서울의 강성진을 꽁꽁 묶었고 김연수는 국가대표 나상호를 옭아맸다.

후반 중반 포백으로 전환된 뒤 김연수는 강민수와 함께 센터백을 구성했고, 김창수는 우측 풀백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높은 전술 이해도로 '짠물수비'를 이어갔다.

이들의 호흡은 인천의 남은 파이널 라운드 경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할 만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도 쓰리백을 칭찬했다. 조 감독은 "세 선수 모두 수비 뿐 아니라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김창수는 빌드업에 긍정적으로 관여해주고 있고, 볼 점유에 있어서도 많은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수는 대인 방어에 능하고, 강민수는 공수 조율을 잘해준다. 이들이 김광석의 빈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인천 강민수(왼쪽)와 김현(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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