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박군 안마방' 폭로에 한 자영업자가 직접 나선 이유

이선영 2021. 10.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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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가 성추행 및 성희롱 의혹에 휩싸이며 가수 김민희(춘향이)가 박군에 대해 폭로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한 자영업자가 박군의 인성을 증언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충북 증평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박군 또 다른 인성 폭로, 찐인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박군이 군인이었던 시절 때 박군을 봐 왔던 사람이다. 지금 제가 현재 있는 곳은 박군이 복무했던 부대가 있는 증평이다. 저는 음악이 있는 가게를 운영 중이다. 박군은 노래도 잘하고, 음악도 좋아하니까 동료들과 가끔 들렀다. 가게 오픈 무대에는 원하는 사람 누구든지 올라와서 즐길 수 있었다. 박군은 그때도 노래를 잘했다. 그래서 더욱 기억나는 손님 중 하나다”라며 박군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박군은 그 당시에도 부대 안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군인이었다. 동료나 상사분들이 같이 놀러오면 꼭 박군에게 노래를 시켰다. 박군이 전 소속사에 있던 여자분을 희롱하고, 가스라이팅을 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가 아는 박군은 정말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제가 생각해도 ‘저렇게 참을성이 대단한 사람이 많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사진=박군 인스타그램 캡처)
A씨는 “남자들은 알겠지만 군복 입으면 제 3의 본성이 드러난다. 또 누군든 술을 먹으면 진짜 본성이 드러난다고 한다. 그래서 저는 본의 아니게 진짜 본성을 많이 보면서 생활할 수 밖에 없다”면서 “박군이 무대를 하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순간 팬이 된다. 노래하고 내려오면 다들 난리가 났다. 술도 먹었겠다. 군인이겠다. 본성 드러난다.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한테도, 추파 던지는 여성들한테도 그는 단 한 번도 예의없게 행동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성을 본 사람으로 이건 아니다 싶더라. 그래서 증인 서고 싶었다”면서 “잘 나갈때 인성 논란이 터져 속상하다. 그런 사람 아니다. 제가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후배 가수인 P씨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선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P가 박군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가수 김민희(춘향이)가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반성TV에 올렸던 ‘특전사 연예인 P군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던 영상도 재조명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희는 “박군과 함께했던 예전 활동 영상들에 악플이 심하게 달린다”고 호소하며 “정신과 약을 먹을 정도로 일상 생활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던 적이 있다. 숙소에서 회사 사람들과 라면 먹는데 안 먹겠다더라. 혼자 참치 먹고 왔다더라. 먹을 거 가지고 치졸하지 않냐. 전에는 혼자 소고기 먹고 왔다고 한다. 우리 라면 먹고 있을 때 본인은 연습한다고 가서 그런 거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쉴 때 요새도 안마방 많이 다니냐”며 “어떻게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는데 혼자 연습 끝나고 참치집 가고 안마당 갔다고 이야기하냐. 일주일에 한두 번 가는데 안마방 가격이 싸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근육이 뭉쳐서 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건전업소가 아니다. 퇴폐업소다. 본인한테 직접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김민희는 “제가 어디까지 얘기할지 모르겠죠. 계속 긴장해야할 거다”라며 “직접 겪은 일 이야기할 건데 박군씨 그 전에 나에게 전화해 달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군의 소속사 토탈셋은 27일 “유튜브 영상이 올라온 것 알고 있다. 커뮤니티 게시글까지 포함해 전부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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