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EPL 복귀설'..안첼로티, "선수가 떠난다는데 왜 잡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의 잉글랜드 복귀설에 쿨하게 대처했다.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맹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아자르는 EPL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반박할 수 없는 첼시 최고의 에이스였다.
그러다가 2019년 여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초 2018년 여름에 떠날 수 있었으나 아자르는 첼시 구단의 만류를 받아들여 1년 더 뛰고 레알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레알에서의 아자르는 첼시 시절과 너무 다르다. 자기관리를 못해 체중이 불어났고,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힘들게 복귀하더라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에게 밀리기 일쑤였다.
결국 아자르의 EPL 복귀설이 불거졌다. 최근 사우디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을 등에 업고 재벌구단이 된 뉴캐슬과 친정팀 첼시가 아자르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안첼로티 감독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안첼로티 감독은 리그 엘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감독 생활을 하면서 팀을 떠나겠다는 선수를 단 한 번도 붙잡은 적이 없다. 만약 어떤 선수가 내게 찾아와서 이적하고 싶다고 고백하면 그대로 떠나게 놔준다. 항상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아자르와 레알의 잔여 계약 기간은 약 3년이다. 현지 매체에서는 “아자르를 영입하려면 최소 5000만 유로(약 682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아자르 몸값이 결코 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커리어 오점을 남긴 아자르가 잉글랜드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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