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임 후 첫 패배' 안익수 감독, "일단 선수들 잘 먹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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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안익수 서울 감독이 선수들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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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부임 후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안익수 서울 감독이 선수들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졌다. 후반 32분 송시우가 결승골을, 후반 추가 시간에는 김현이 득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익수 감독은 "어려운 환경에서 가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선수들을 치하한다. 팬들이 모처럼 찾아주셨는데 좋은 모습으로 결과가 나왔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관중 덕에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함께 하면 더 좋은 내용으로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총평했다.
서울은 주중 및 주말까지 이번 한 주 동안 3연전을 치른다. 첫 단추가 패배로 인해 자칫 잘못 채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안 감독은 "일단 잘 먹일 생각이다. 회복을 빨리 해야겠다. 우리 팀만 바쁜 스케줄이 아니다. 잘 회복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을 믿기에 좋은 스토리를 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또,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가야할 또 하나의 메시지다. 특별한 의미보다는 졌을 때, 비겼을 때, 이겼을 때, 나름대로 메시지가 있다. 지금 시점에서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준비를 잘 해야겠다"라고 했다.
서울은 전반 14분 백상훈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런데도 교체 카드를 후반 39분에 처음 꺼냈다. 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교체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재활에서 갓 복귀했다. 정상적 컨디션인 선수들이 많지 않다. 변화를 줘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또, 내부적 애로 사항이 있어서 상당히 안타깝다"라고 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으나, 우리 선수들이 모처럼 찾아오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전 초반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옐로우 카드가 주어졌다. 안 감독은 "서로 (의견) 차이가 있다. 그라운드와 벤치의 시각 차이가 있다. 통상적으로 말로 표현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조영욱·나상호 등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서울 공격수들은 이날 퇴장 여파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안 감독은 "퇴장의 변수가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상해본다. 수적 열세에서 수비를 하다 보니 특색을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준비된 선수들이기에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기량을 뽐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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