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쥔 이동욱 감독 "어느 팀이 우리를 응원해요?" [MK톡톡]

김지수 2021. 10. 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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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지난 28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이후에도 야구팬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를 치르면서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30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역시 최상의 라인업으로 승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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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지난 28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이후에도 야구팬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를 치르면서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NC는 우승 다툼과 무관하게 홈에서 치러지는 최종 2연전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4번타자 양의지의 2타점 활약 속에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kt도 키움 히어로즈에게 덜미를 잡혀 공동 선두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동욱(가운데)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동욱 NC 감독은 30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역시 최상의 라인업으로 승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가을야구 탈락을 위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하게 됐는데 다른 팀과 관계없이 우리의 경기를 하려고 한다"며 "팬들에게 최선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NC와 삼성 경기에 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는 취재진의 이야기를 들은 뒤 "오늘 어느 팀이 응원해 주나요?"라고 역으로 질문했다. 승패에 대한 부담이 삼성보다 덜하기 때문에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NC의 승리를 간절하게 원하는 팀은 kt와 LG 트윈스다. kt가 최종전에서 SSG 랜더스를 이기고 삼성이 진다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은 kt의 차지다.

LG는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kt와 삼성이 모두 진다면 극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NC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2021 정규시즌 우승 팀이 가려지게 된 셈이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NC의 리드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수비다. 마무리 이용찬이 전날까지 3연투를 해 등판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용찬이 오늘 나올지 안 나올지는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해야 재밌지 않겠나 생각한다. 미리 이용찬을 쓰지 않겠다고 하면 재미가 덜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홈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로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인업은 최상의 조합으로 나간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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