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압박 없는 호날두, 손흥민과 비교한 수치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호날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인 손흥민은 맨유 공격을 이끄는 호날두와 대결한다.
올 시즌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져있다.
특히 호날두는 전방 압박에 대한 논란이 있다. 호날두는 압박에 가담하지 않는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플레이를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국 BBC는 28일(현지시간) FBREP의 자료를 인용해 호날두의 전방 압박 부재를 비난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압박에 가담한 것이 23차례에 불과한 가운데 압박을 통해 팀이 볼 소유를 가져온 것은 4번에 불과했다. 호날두의 압박 성공률도 17.4%로 큰 효과가 없었다. 90분 당 압박 성공은 0.74회에 그쳤다. 지난시즌 카바니는 맨유 공격을 이끌면서 90분 당 3.86회 압박에 성공했고 호날두는 카바니와 비교해 수치상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 역시 압박 수치에 있어 호날두에 크게 앞선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81차례 압박에 가담해 19차례 성공했다. 손흥민의 압박 성공률은 23.5%로 압박 횟수와 성공률 모두 호날두에 앞섰다. 올 시즌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손흥민은 팀 플레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 역시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6차례 압박에 가담해 19차례 성공했다. 성공률은 25%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공격수들은 수비 가담 등 팀 플레이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호날두의 압박 가담이 소홀한 것에 대해 영국 BBC의 해설가 라차즈는 "호날두를 영입한 것은 그의 아래에 포진한 선수가 호날두의 몫까지 노력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영국 BBC는 '호날두가 올 시즌 맨유를 변화시켰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의 수치들을 보면 호날두가 팀을 더 좋게 만들었는지 팀을 더 나쁘게 만들었는지 궁금해 질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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