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 허삼영 삼성 감독 "피렐라, 이원석 믿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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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 이원석을 믿고 가야 한다"며 두 타자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허 감독은 "피렐라는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보내기 번트를 해본 적이 없다"며 "피렐리가 반등해야 우리가 일어설 수 있다. 피렐라를 믿고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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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 이원석을 믿고 가야 한다"며 두 타자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허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날 NC를 반드시 잡아야 1위를 노릴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타 구장 상황에 따라서 최악에는 3위로 추락한다.
운명의 최종전을 앞둔 삼성의 급선무는 침묵하는 타선이 깨어나는 것이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3경기에서 총 7득점으로 경기당 득점은 2점을 겨우 넘겼다.
전날 창원 NC전에서는 2번 구자욱과 3번이 오재일이 두 차례나 무사 1, 2루 찬스를 합작했지만 중심 타선이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7번에 기용된 이원석에게 여러 차례 찬스가 걸렸지만, 허무하게 범타로 물러나며 잔루만을 남겼다.
하지만 허 감독은 최종전에서도 기존의 선수를 믿고 간다. 그는 "3경기 못 쳤기 때문에 풀릴 시기가 왔다"며 변화 대신 순리를 택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그는 "이원석과 피렐라가 최근 3경기에서 타율이 1할도 안 되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 일등 공신인 선수들"이라며 "두 선수를 믿고 가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석은 잔 부상에도 경기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며 "중요한 순간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3번 피렐라에 대해서도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피렐라는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보내기 번트를 해본 적이 없다"며 "피렐리가 반등해야 우리가 일어설 수 있다. 피렐라를 믿고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허 감독은 마치 한국시리즈 7차전을 치르는 것 같은 이런 압박감이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경기에 대한 중압감, 압박감을 느껴보는 게 포스트시즌 예방주사라고 본다. 이런 경험도 못 해보고 그만두는 선수들도 많다"며 "적절한 긴장감은 좋다.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분위기다. 이런 긴장감은 선수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리그 최다승(16승)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허 감독은 "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교체 카드로 움직여야 한다. 뷰캐넌이 어떤 컨디션인지 지켜보겠다"라고 예고했다.
만약 31일 대구에서 kt wiz와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 온다면 원태인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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